일자리 석달째 30만명 밑돌아
일자리 석달째 30만명 밑돌아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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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28만7000명 작년 같은달比 1.3% 증가
통계청 ‘10월 고용동향’발표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가 28만7000명 증가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인 30만명을 석 달째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07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총 취업자 수는 28만7000명으로 지난해 10월에 2375만명에 비해 1.3%가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 6월과 7월에 신규 취업자 수가 정부 목표치인 30만명을 넘어선 이후 다시 석 달 연속 목표치를 밑돌아 사실상 정부의 연간 30만명 일자리 창출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간 30만명대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 목표가)숫자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닌 만큼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11∼12월에 실적이 낮아 반등효과가 있을 수 있고 경기 등을 감안하면 상황이 더 나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령계층별로는 전년동월에 비해 15∼19세가 1만6000명(10.2%), 40∼49세가 6만9000명(1.1%), 50∼59세가 27만6000명(7.0%), 60세 이상이 3만8000명(1.4%)씩 취업자 수가 늘어 15∼19세와 40대 이상에서 증가세를 보인 반면, 20∼29세는 2만4000명(-0.6%), 30∼39세는 8만9000명(-1.4%)씩 각각 취업자가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전년동월대비 19만명(1.4%), 여자가 9만7000명(1.0%)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전년동월에 비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36만7000명(5.0%),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5만8000명(2.5%)씩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에 농림어업은 6만8000명(-3.4%), 제조업은 4만명(-1.0%), 도소매·음식숙박업은 2만1000명(-0.4%), 건설업은 9000명(-0.5%)씩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76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만5000명(-2.0%)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1614만7000명으로 44만1000명(2.8%)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43만5000명(5.2%), 1만8000명(0.8%)씩 증가한 대신, 임시근로자는 1만3000명(-0.2%) 줄었다.
고용률은 60.4%로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연령계층별로는 30대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0.2%포인트, 0.6%포인트씩 하락했고 나머지 연령계층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실업자는 지난달 73만3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5만7000명(-7.2%) 줄었으며,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