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직원, 4명중 1명 주식거래
거래소 직원, 4명중 1명 주식거래
  • 전민준기자
  • 승인 2012.10.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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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대금 257억원...대부분 내부기준 위반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거래소 임직원들 중 4명 중 1명은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거래한 주식대금이 2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에게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임직원들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동안 188명이(중복인원 제외) 257억원의 주식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전체 임직원이 668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명중 1명이 주식을 사고 팔고 있다는 이애기디. 연도별로 보면 2009년에는 전체 임직원 705명 중 99명이 주식거래를 했고 거래금액은 73억원에 달했다.

2010년의 경우 전체 684명 중 113명이 주식을 사고팔았으며 거래금액은 69억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에는 678명 중 62명이 83억원어치 주식을 사고팔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668명 중 62명이 32억원어치 주식을 거래했다.

특히 주식을 거래한 임직원들 중에는 시장감시본부와 공시업무 등을 맡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가증권본부, 코스닥본부의 시장감시본부, 공시부 직원들까지 주식을 사고팔았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주식거래로 인한 해당 직원들은 경고나 주의 같은 경미한 처분을 받았다"며 "솜방망이 징계 때문에 직원들이 반복적으로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금융투자상품 매매거래기준을 적용해 엄격하게 주식투자에대해 관리 감독하고 있다"며 "월간 매매횟구 20회 이내, 연간불입 투자금은 직전연도 소득의 50%이내로 제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거래소는 "2009년 이후 임직원의 주식매매거래 위반사항은 대부분 내부기준 위반 사항이었다"고 "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