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부정행위 없이 공정히 치뤄지길
수능시험 부정행위 없이 공정히 치뤄지길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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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고령경찰서 성산지구대

2008학년도 수학능력시험(11.15시행)이 다가옴에 따라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함께 극소형 카메라와 마이크로 칩을 이용한 수능부정 행위 가능성이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어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
연필 심 부분에 장착이 가능한 초소형 카메라와 수험생 귀에 집어넣을 수 있는 마이크로 칩을 사용하는 부정행위가 가능하다는 제보를 토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렇듯 최근중국에서도 대학입학시험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벌어진 것을 기화로 한국의 교육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게 하는 하고 있다. 그동안 시험에서의 부정행위라고 하면 단순히 다른 학생의 시험지를 보거나 연필, 지우개와 같은 시험도구에 내용을 써놓는 것 정도로만 생각해왔으나, 몇 년전부터 수학능력시험에서는 이러한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사건이 일어났다.
모두 다 알고 있듯이 지난 2004년 11월 17일 치러진 200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300여명의 수험생이 점수를 높이기 위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그 부정행위에는 크게 휴대폰을 이용한 방법과 대리시험을 이용한 방법이 있었다. 휴대폰을 이용한 부정행위의 경우, 열지 않고 간단히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바형 휴대폰을 구입하여 이용하는 방법을 이용하였다.
시험 전날 합숙하면서 이른바 공부를 잘하는 `선수’ 집단, 공부가 조금 뒤떨어지는 일반 수험생 집단, 후배 수십 명으로 이루어진 `도우미’ 집단 등으로 분담해 예행연습을 하였다. 그리고 시험 당일, 선수들은 송신용과 수신용 휴대폰 2개를 어깨나 허벅지 등에 부착하고 고사장에 들어갔다. 이어 정답 번호 숫자만큼 부착 부위를 두드려 고시원에 대기 중인 도우미들에게 신호음을 전달하면, 도우미들이 각각의 선수들로부터 전달받은 답안 가운데 다수의 답안을 정답으로 보고, 이 답을 다시 정리해 선수들과 일반 수험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수법을 사용하였다.
대리시험의 경우에는 거액의 돈을 받고 응시원서의 사진을 바꿔 수험생 대신 다른 사람이 시험을 치른 것이 대다수였다.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360여명의 수험생이 부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의 성적은 모두 무효 처리되었으며 더 충격적인 사실은 학생 외에도 학부모를 비롯한 학생의 가족, 전문브로커 등이 추가로 개입되었다는 것으로 한동안 파장이 끊이지 않았다.
한순간의 부정행위가 형사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는 행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 반입금지 물품과 허용 물품을 꼭 확인하고 지시에 따라 정확하게 시험을 치러야 할 것이며 교육부도 이번 수능시험이 공정하게 치를수 있도록 시행에 만전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