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일 “민주당과 합당 조건 다시 논의한다”
오충일 “민주당과 합당 조건 다시 논의한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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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합당 및 후보 단일화에 공식 합의한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는 13일 “어제 ‘4인회동' 결과는 당론이므로 정치적 선언으로 받아들이며 지지하지만, 통합의 조건에 대해서는 통합협상위원회를 구성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과의 재협상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통합은 정치적 선언이지만 통합 조건은 원래 선언이 아니므로 실무적 협상(문제는) 당연히 협상위를 구성해서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민주당과의 통합 합의문에 적시된 2008년 전당대회 개최, TV 토론회 및 여론조사 실시 등 세부 사항도 재협상 대상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을 포함해서 (논의하려고) 협상위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날 합의문에 한 사인의 효력이 없어지는 것이냐"는 지적에는 “그렇게 예단할 것은 아니고 어제 (합의한 것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다시)논의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합의를 파기하는 것이냐"는 집요한 추궁에 오 대표는 “아니다. (나는)분명히 (민주당과의 합의를)정치적 선언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범민주세력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부분은 민주당, 문국현 후보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범민주세력의 통합으로 가는 길에 민주당과 먼저 (통합)된 것이다. 협상위는 이런 뜻을 받들어서 앞으로도 그런 길을 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후보는 이 같은 당론을 숙지했느냐"는 질문에는 “(정 후보가) 일정(으로 이동하던) 도중에 전화해서 같이 하기로 했다. 정 후보도 동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