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명박-김경준 딜’ 주장에 발끈
한나라 ‘이명박-김경준 딜’ 주장에 발끈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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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선전등 부족해 이젠 신종 공작정치까지”
한나라당은 13일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의원이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씨 사이에 딜(deal, 거래)이 끝났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흑색선전과 공작정치도 부족해서 이제는 신종 공작정치까지 하고 있다"며 발끈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제사기꾼 김경준과 내통하고 있는 정치 세력이 어디인지 알만한 사람은 다 짐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대변인은 “3년여 동안 한국에 오지 않겠다고 미국에서 송환 유예 재판중이던 김경준이 느닷없이 재판을 철회하고 국내 송환을 결정한 것부터 정치공작이 스며들었다는 것이 국민의 인식"이라면서 “그럼에도 김 의원이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는 것은 제2의 김대업식 공작정치도 통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 ‘막가파식 신종 공작정치'를 하겠다는 얘기"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김 의원은 비상식적인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면서 “김 의원과 신당은 이성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김종률 의원은 이에 앞서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김경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의 변호사 사무실의 이동현 전 사무장이 한나라당 측과 이른바 딜을 끝냈고 김씨와도 이야기가 마무리됐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BBK 주가조작 사건의 의혹 규명을 위해 필요하면 이 후보가 검찰에 출석해야 하며 김씨와의 대질조사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