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TK서 “박근혜와 함께 나갈 것”
이명박, TK서 “박근혜와 함께 나갈 것”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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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체육관 ‘국민성공대장정-대구경북대회’ 참석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12일 대구 경북 지역을 찾아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정권창출을 하고 이 나라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만드는 동반자가 돼 함께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성공대장정-대구경북대회'에 참석해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학 학생운동을 하며 박 전 대통령을 반대했지만 기업에 들어가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현장을 지켜보고는, 학생 시절 생각과 달리 매우 이분이야말로 가난한 나라를 먹고 살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극찬했다.
그는 “1978년 박 전 대통령이 운하 검토 용역을 의뢰하는 등 운하사업을 추진했지만 이를 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면서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한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경상북도를 궤뚫는 낙동강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신에 대한 BBK 주가조작 관여 등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여권이 떠드는 그런 짓을 하면서 살아오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출마에 대해 “정도가 아니다"로 말한데 대해 “확실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그렇게 말했다면 저도 같은 생각이다. 박 전 대표와 제 뜻이 원칙적으로는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도 나는 이회창 전 총재가 어떤 이유로든 탈당하고 출마한 것은 다소간의 책임이 있다고 했다"며 “정권창출과 좌파정권 종식을 위해(박 전 대표와) 합심해 잘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박 전 대표가 ‘박근혜-이명박-강재섭'의 3자 정례회동에 대해 “당장 만날 필요가 있느냐"고 한데 대해서는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바쁜 가운데 일이 있어서 만나 이야기할 수도 있고, 전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나고, 말고는 어제로 끝내고 기자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달라"며 “강 대표를 중심으로(박 전 대표와) 연락해 효과적·유기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소회에 대해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학생 운동할 때 구속돼 교도소에서 생활했고, 졸업한 후에는 경부고속도로, 원자력 발전소 등 경제계에 들어가 일을 많이 했다"며 “국가 건설과정에서 열심히 하면서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경제가 주춤하며 위기에 있기 때문에 그 정신을 받들어 제2의 도약을 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