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량 되레 늘어났다
온실가스 배출량 되레 늘어났다
  • 박재연기자
  • 승인 2012.10.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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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발전부문 기업들 배출량 증가
최근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거나 폭설이 내리는 등 이상기후가 증상이 계속되면서 계절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있다.

또 그로 인한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의하면 지난 100여년동안 한반도의 기온이 평균 1.7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의 평균 기온 상승값에 2배를 넘는 높은 수치다.

지구 표면의 기온이 점차 올라가는 온난화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온실가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은 1위다.

온실가스 감축의 주요 수단으로 전 세계가 온실가스의 배출권리를 할당하고 나머지를 거래하도록 하는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고 있다.

오는 2015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운영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근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정보공개센터)가 지난 9일 공개한 '온실가스 배출현황(2009~2011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가 관장하는 산업·발전부문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별 배출량은 포스코가 8076만7382tCO2eq로 가장 많았고 한국남동발전 5099만5492tCO2eq, 한국동서발전 4141만2023tCO2eq, 한국남부발전 3856만3496tCO2eq, 한국서부발전 3852만4104tCO2eq, 한국중부발전 3735만1627tCO2eq로 상위권 대부분을 에너지 기업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현대제철 1458만9524tCO2eq, 쌍용양회공업 1218만9236tCO2eq, SK에너지(주) 823만9796tCO2eq, S-Oi(주) 818만2249tCO2eq 등 철강, 정유, 시멘트 업체들도 2010년도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SK에너지(주)는 2010년 842만3400tCO2eq에서 2011년 823만9796tCO2eq로 매해 조금씩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체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