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한국땅인 이유...
독도가 한국땅인 이유...
  • 박 정 석
  • 승인 2012.10.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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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격파하고 감격해 하던 박종우 선수가 '독도는 우리 땅' 플래카드를 들고 세레모니를 펼치다가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정치적 행위를 금하는 IOC와 FIFA의 규정에 의해 현재 IOC 징계심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유야 어찌됐던 박종우 선수가 너무 경솔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필자는 박종우 선수의 이러한 행위가 독도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과 우리국민의 독도사랑 의지를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동메달보다도 훨씬 값지고 뜻 깊은 일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영토사수는 우리의 주권이다.

이제는 우리도 이성을 갖고 독도문제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국민 모두가 독도문제에 대하여 특정사안이 터질 때마다 흥분하여 발끈하기 보다는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여 서방국가들에 대한 홍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독도가 왜 우리 땅인가? 우선 지리적으로 살펴보자. 독도는 우리나라 울릉도에서 47.2해리(87.4Km)에 위치하고 있고 일본의 오끼군도로부터는 85해리(157.5Km) 떨어져 있다.

단순히 지리적으로만 봐도 독도가 한국 땅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역사적 사실들을 어떠한가. 삼국사기에 의하면 512년 신라는 우산국(독도)을 합병했으며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에도 우산국을 기록하고 있다.

17세기말 울릉도를 왕래했던 일본의 돗토리번은 일본정부(에도막부)에 울릉도(죽도)와 독도(송도)가 자신의 영지가 아니라고 보고했으며 이에 따라 에도막부는 1696년 1월28일 울릉도 도해금지령을 내린바 있다.

또한 1696년 안용복의 2차도일 때 오키섬 관리가 작성한 조사서에 의하면 조선의 8도를 기록하면서 강원도에 울릉도와 독도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1821년 에도막부의 관찬지도인 대일본연해여지전도와 1877년 일본육군참모국이 작성한 대일본전도를 보면 독도가 일본영토에서 제외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1894년 작성된 신찬조선국전도에도 일본은 독도를 한국영토로 기재하고 있다.

반면 19세기중반 한국에서 제작된 해동여지도에는 독도(우산도)가 정확히 한국영토로 표시되어 있다.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1905년1월28일 독도를 무명, 무국적(무주지)의 무인도로 규정, 울릉도의 이름이었던 다케시마를 독도의 이름으로 하여 시마네현에 강제 편입시켰으며 이는 일본이 한국을 침략하는 과정에서 자행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영유권의 가장 유력한 증거는 샌프란시스코 조약(일본항복 후 일본과 연합국의 평화조약)이다.

이 조약에서 독도는 한국영토에서 제외되었으며, 1951년7월 한국영토조항에 독도를 기재해달라는 한국의 요구에 대하여 미국이 이를 거절(러스크 서한)했으므로 독도는 일본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독도가 한국의 땅이 아니라고 한 일명 '러스크서한'은 미국만의 견해이고 샌프란시스코 조약의 결론이 아니다.

또한 연합국이 처음으로 독도를 한국영토로 규정한 SCAPIN677호(연합국최고사령부 지령)의 내용을 변경했다는 명시도 없으므로 당연히 독도는 한국영토인 것이다.

특히 포츠담선언 제8조에도 일본국의 주권영토를 연합국이 결정토록 한정되어 있으므로 미국의 단독견해인 ′러스크서한′은 샌프란시스코 조약의 결론상 무효가 되는 것이다.

살펴보건대 우리의 조상이 물려준 자랑스런 땅『독도』가 우리영토임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해졌다.

이것이 이 땅을 지키고 후손에게 물려줘야할 소중한 책무가 우리에게 있는 이유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우리가 실상을 정확히 알고 대응한다면 결코 일본도 우리의 영토를 함부로 침범하지는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