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放火) 절대 해서는 안된다
방화(放火) 절대 해서는 안된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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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 나주소방서

화기 취급이 많은 겨울철이 되었다. 불의 사용이 많다보니 화재의 위험성이 많이 잔존한다.
그런다고 불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다. 삶속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불이기 때문이다. 잘만 쓰면 아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 들어 사회의 불만을 품고 자신과 상관없는 혹은 불만대상에 대해 방화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부쩍 이나 늘어났다. 자칫하면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는 방화 사건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우려를 낳고 있다. 소방방재청에서 조사한 것을 보면 방화는 20년 전보다 4.5배, 방호로 인한 사망자는 2.4배 증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는 전기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방화는 화재 방생 건당 사망자 수가 다른 원인에 비해 인명 피해가 커 심각한 사회적 불안 요인으로 꼽히고 있고,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다른 화재와 달리 특별한 이유가 없는 ‘묻지마 식’으로 저질러져 인명 피해가 특히 크다.
지난해 방화 사건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기타 2502건을 제외하고, 불만해소가 4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불화 173건, 정신이상 87건, 비관자살 86건, 싸움 85건 등이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방화범은 평소에 평범한 이웃인 경우가 많다고 말하고 있다. 그들이 왜 무서운 방화범으로 내 몰리는 걸까? 아마 사회적 박탈감이 커지면서 절박한 의사 표현이 필요해서는 아닐까? 방화가 모든 것을 해결 해주는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나 혼자만은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같이 죽자는 식의 무자비한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방화의 원인이 사회적이 대부분임으로 서로가 배려하는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물리적 사회 환경을 깨끗이 유지하여 방화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