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석달째 동결…연 5%로 유지
콜금리 석달째 동결…연 5%로 유지
  • 신아일보
  • 승인 2007.11.0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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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
한국은행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중 콜금리 목표치를 현재 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이에 따라 금통위는 지난 7월과 8월 두달 연속 콜금리를 인상했지만, 9월부터 석달째 콜금리를 동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고, 고유가와 국제경제 둔화 등으로 콜금리가 동결됐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달 말 정책금리를 4.5%로 인하하면서 한국 콜금리 5%와의 격차가 0.5%포인트로 벌어졌다.
한은은 콜금리 동결 발표 직후 내놓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국내경기는 견조한 상승기조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 증가세도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9월중 추석시기 이동 영향으로 일시 주춤했던 생산지표도 지난달에는 높은 수출 증가와 함께 신장세가 다시 확대됐다”면서 “향후 국내 경제는 고유가를 비롯한 리스크 요인들이 크게 악화되지 않은 한 수출의 견실한 증가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경기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대외 경제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해 세계경제 및 주요 가격변수 등의 추이와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소비자물가는 고유가 등 공급측 상승요인과 함께 경기회복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현재화되면서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경상수지는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올해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