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61.5%, ‘보수진영 집권’ 전망
유권자 61.5%, ‘보수진영 집권’ 전망
  • 신아일보
  • 승인 2007.11.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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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회창 중 한명 대통령 당선될 것”-66.1% 응답
리얼미터 여론조사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보수층의 집권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우리 국민 상당수는 보수 진영으로의 정권교체를 전망했다.
CBS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회창 후보의 대선출마가 보수층 분열을 가져와 범여권이 정권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은 17.8%에 그쳤고, 66.1%는 현재 지지율 상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이회창 후보 중 한명이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지지정당별로는 대통합민주신당(40.7%)과 창조한국당(49.7%) 지지층은 범여권의 재집권 전망을 높게 본 반면 한나라당(74.9%)가 민주노동당(57.1%), 민주당(46.4%) 지지층은 이명박, 이회창 후보 중 한명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유일하게 전남/광주(36.9%) 지역에서만 범여권의 재집권 전망이 높게 나왔으며 그 외 지역에서는 모두 보수진영으로 정권교체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서울(70.8%), 인천/경기(66.6%) 지역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연령을 불문하고 보수층으로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가운데 특히 40대(68.1%)에서 그러한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 30대(62.7%), 50대(59.1%), 60대 이상(51.5%)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50.6%>29.1%)이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을 불문하고 이회창 후보의 당선전망을 어렵게 보는 가운데 특히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70.2%)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 지지층도 당선이 어려울것이라는 의견이 52.0%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당선될 것으로 보는 의견은 민주당(33.4%) 지지층에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또 지역별로는 대전/충청(48.0%)지역에서 유일하게 이회창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더 높게 집계됐으며 그 외 지역에서는 모두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부산/경남(61.3%)을 비롯해 전북(61.0%), 인천/경기(56.1%) 지역에서는 이회창 후보의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당선 불가능(55.2%>18.6%) 여론이 월등히 높은 반면 남성층은 상대적으로 의견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불가능 45.7%>가능 40.1%), 남성층이 여성보다 이회창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더 높게 평가했다.
이 조사는 지난 6~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20.4%였다.
양귀호기자
gh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