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인수 1차후보군 확정
하이마트 인수 1차후보군 확정
  • 신아일보
  • 승인 2007.11.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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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GS, 유진그룹이 모두 하이마트 1차 인수후보군(Short List)으로 선정됐다.
또 사모펀드 가운데는 국내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외국계는 CCMP캐피탈(옛 JP모건파트너스)이 숏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TPG(텍사스퍼시픽그룹)는 이번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지분을 100%보유한 어피니티파트너스(AEP)는 이날 1차 후보군을 이같이 선정해 통보했다.
후보군들 가운데 롯데는 지난달 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할 당시만해도 뚜렷한 인수의지를 보이지 않았지만 LOI제출과정에서 상당한 가격을 제시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CCMP는 지난 2000년 어피니티와 함께 네덜란드 역외펀드인 선세이지를 설립, 만도지분 73%를 4억4600만달러에 사들이는 등 공동투자를 진행해본 경험이 있어 매각자측과 돈독한 관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선세이지는 최근 만도 지분 매각도 추진중이다.
이밖에도 여타 후보 기업들 일부도 시장 예상치에 육박하는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이마트는 대한통운, 쌍용건설 등 시장에 나온 다른 매물에 비해 지분보유구조가 매우 단순한데다 외국계 자본에 대한 거부감도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달리 말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는 데 있어 비가격적 요인이 차지할 부분이 별로 없는 셈이다.
AEP는 이번 인수후보군 선정에 따라 이달 말까지 실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후보군에 오른 기업 및 펀드들은 2조원을 웃돌 수도 있는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참여 가능한 국내 및 해외 재무적투자자(FI)를 찾아 합종연횡 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