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철도 건설, 새 성장동력으로 삼아”
“북방철도 건설, 새 성장동력으로 삼아”
  • 양귀호기자
  • 승인 2012.10.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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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북방경제공약 발표… “북한과 함께 대화해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9일 북한을 관통하는 북방철도를 건설하는 등 북방경제를 실현해 한국경제의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안 후보는 이날 낮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은 북방경제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경제권과의 협력으로 산업화 시대를 열었다면 이제는 북방경제로 한국경제의 새로운 2막을 본격적으로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북방을 횡단하는 열차가 달리도록 하겠다”며 “열차에는 중소기업육성과 지역격차해소, 새로운 개방형 발전전략을 싣겠다”고 북방 횡단철도 건설 계획을 밝혔다.

이어 “열차는 한국경제와 남북경협, 그리고 동북아 경제협력 정류장을 지나 북방경제의 블루오션을 열 것”이라며 “강하고 당당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로 가겠다”고 공약 이행을 향한 각오도 밝혔다.

또 “중소기업을 살리는 119 프로젝트를 포함한 남북경제협력 3대 과제를 추진하고, 대륙철도를 중심으로 도로와 해운을 결합하는 복합 물류망을 구축하겠다”며 “유라시아 대륙철도와 연결되는 북한철도구간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해 국제물류사업도 추진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안 후보는 또 “분단된 한반도에서 남북의 길이 열리면 우리는 더 이상 섬이 아니다”며 “해양과 대륙의 가교로서 한반도의 지경학적 이점을 살릴 수 있다”고 북방 횡단철도 건설 계획의 이점을 소개했다.

북방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과 주변 강국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안 후보는 “물론 우리만의 결심으로 되지 않는다”며 “북한과 함께 대화해야 하고 미·일·중·러의 동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북한을 포함한 주변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