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단어
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단어
  • 신아일보
  • 승인 2007.11.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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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오
군포소방서 예방과

‘불조심'이라는 단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문구중의 하나다. 불은 태고적부터 우리의 일상생활을 향상시키고, 개선하기 위해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반면, 잘못 다루면 거대한 도시를 집어삼킬만큼 크나큰 재앙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매년 11월은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써 다채로운 행사준비로 분주하다.
올해도 제45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행사, 소방공무원과 의용(여성)소방대, 직장자위소방대가 참여하는 소방기술경연대회 개최, 불조심 붐 조성을 위한 화재예방 캠페인, 불조심 표어·포스터, 어린이 안전뉴스 작품 공모 및 경진대회, 웅변대회 등등 준비에 여념이 없다.
11월을 이렇게 적극적인 홍보와 예방을 통해 준비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의식 고취로 사고없는 겨울을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는 불조심 강조의 달에 화재예방 전단지 배포, 현수막 게시, 입간판 설치 등 가장 기본적인 홍보활동 이면서도 쉽게 지나쳐 버릴 것 같은 홍보전략에서 유관기관,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체험 위주의 사고예방 교육을 통해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환경친화적이고 창의적인 국민 눈 높이의 홍보활동 전개로 “범 국민적 안전 생활화”정착을 위한 사회적 현상에 기인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꾸준히 연구·개발·모색하고 있다.
또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각종 박람회, 지역 내 문화행사 및 축제시 소방안전 체험 등)를 통한 예방·홍보 활동이 우리 모두 안전사고 없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필수요건이 아닐까.
현행 소방기본법에서는 매년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으며, 11월은 다채로운 행사 등으로 매우 의미있는 한달을 보내게 된다.
농부가 풍요로운 수확의 결실을 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듯 계절별 소방안전대책을 통해 많은 관심과 자율적인 방화환경 조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비단 겨울철 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찾아올지 모르지만 통계학적 측면에서 볼때 기온 급강하로 인한 화기취급 등 화재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겨울철에 범 시민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일게다.
가정에서의 화재예방은 쉽게 지나칠수 없는 일 중의 하나다. 어렸을때의 위생 관념이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지듯이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둔 가정에서는 어려서부터 화재예방·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소화기 한 대가 소방차 한 대의 기능을 하게되는 경우도 있다. 올바른 사용법 숙지로 1가정 1소화기 갖기 운동이 정착되어 화재로 생활터전을 잃어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지금은 매년 11월을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많은 행사를 통하여 홍보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11월이 되면 누가 강조하지 않아도 국민들 스스로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미리미리 준비하여 슬기롭게 대처해 안전사고 없는 겨울을 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