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약용작물 품종 육성 실적 저조”
“농촌진흥청 약용작물 품종 육성 실적 저조”
  • 홍천.횡성/조덕경기자
  • 승인 2012.10.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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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의원 “채소, 과수, 화훼 분야 신품종 개발에만 치우쳐”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강원도 홍천?횡성)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농진청에서 개발한 농작물 품종 중 채소, 과수, 화훼 분야는 615품종인데 반해 약용작물 개발 품종은 19품종에 그쳐 3%를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용작물은 건강기능식품의 원료 뿐 아니라 식품ㆍ의약품ㆍ화장품 등에도 사용돼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지만 국내 수준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다.

더욱이 농촌진흥청의 한쪽으로 치우친 품종 개발도 국내 약용작물 사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최근 4년간 정부에서 육성한 약용작물은 19품종으로 인삼을 제외하면 총 17품종에 불과하다.

채소, 과수, 화훼 분야 품종 개발이 615종인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국내산의 가격 경쟁력이 중국산에 비해 떨어지는 것도 신품종 및 우수종자가 부족하고, 농가에서 소량 다품목을 재배해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1년도 자료에 의하면 약용작물 국내산 자급률은 52%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황영철 의원은 “약용작물은 전통적으로 한약재로 이용되고 있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용으로도 널리 쓰이고 “농업 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에서 약용작물산업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농가 소득원 확보는 물론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만한 약용작물 종자가 나올 것이라 본다.

약용작물 연구에 힘써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