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건설’ 총력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건설’ 총력
  • 세종/김순선기자
  • 승인 2012.10.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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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기능 확충 다양한 사업 투자 유치 강화
의약바이오등 4대 특화업종 선정 집중 육성

“지난 100일을 돌아보며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세종시의 현재는 비록 작은 규모입니다.

하지만 광역자치단체라는 높은 법적 지위를 갖고 있어, 시·군·구와 같은 기초자치단체와 다른 예외적 특혜조치를 받고 있는 높은 위상의 특별자치시입니다.

따라서 일반시와 달리 성장의 가능성과 발전의 잠재력이 매우 큽니다.

세종시는 행정의 수도이며 명품도시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주인이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탄생한 도시입니다.

세종시가 누구나 찾아와 살고 싶은 ‘명품도시 세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나아가 국민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 취임 100일 맞은 유한식 충남 세종특별자치시장의 일성이다.

이에 본보는 유 시장에게 취임 100일 성과와 앞으로의 군정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은 유 시장과 일문일답이다.

-세종시 원주민과 이주민, 다양한 기관에서 전입해 온 공무원의 화합을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세종시는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 발전하는 새로운 기회이며,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행정의 메카로서 역사적인 의미가 큽니다.

무엇보다도 과거부터 이 지역을 지키며 살아온 원주민과 새로운 도시 조성으로 뜻을 품고 지역으로 들어온 이주민과의 소통과 화합이 중요합니다.

이 분들 모두는 이제부터 세종시민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모두가 하나라는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무원도 중앙부처, 인근 자치단체 등 다양한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마을단위별 또는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주말농장, 문화예술 전시회, 족구대회 등 문화체육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투자유치가 필요하다.

향후 투자방침은? 세종시가 자족도시로 성장하려면, 기업의 투자 유치가 선결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투자유치 설명회, 맞춤식 투자유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기업유치 및 투자유치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매년 투자유치 기금을 조성, 투자유치 기반 시설 및 입지지원 등 기업의 조기정착을 유도하겠습니다.

또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미래형 선도산업인 의약 바이오 등 4대 지역특화업종을 선정,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코트라 등과 연계해 해외투자유치 활동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세종시 특별법 개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주요 활동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은? 세종시 설치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도록 여야 정당의 협조를 구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설치 특별법의 경우 법적지위·관할구역·재정특례 등만 간략하게 기술,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과 자립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말 충청권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각종 공청회, 지역 언론·방송사와 인터뷰, 대담을 통해 특별법 개정에 힘을 실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해찬 의원 주도로 이달 국회에 발의될 예정입니다.

대선 등을 앞두고 세종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개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부처 이전에 따른 공무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지난해 말 완공된 첫마을 1단계 아파트 2249가 입주 완료되고, 6월말 완공된 2단계 아파트 4278가구도 새롭게 둥지를 틀고 동시에 교육, 편의시설이 하나씩 하나씩 조성되고 있어 불편이 다소나마 해소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세종시 예정지역은 여전히 현재 정부기관 및 아파트 등 도시건설이 진행 중이며 1단계인 2015년까지는 불편한 점이 있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현재 150개의 스마트스쿨에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교육시설이 조성 중입니다.

수년 내에 수변공원, 수목원, 자연사박물관 등의 문화.편의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완공되면 세종시민은 물론 국내외를 아우르는 문화관광 웰빙도시로 탄생할 것입니다.

세종시 예정지역의 주거시설이 속속 건설되면서 이에 부응한 편의시설도 함께 이루어지면 현재 드러난 불편사항은 점차적으로 해결될 것이며,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 새누리당 입당 동기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출범 이후 60여 일 동안 초대 세종시장으로 혼신의 힘을 기울였지만, 세종시의 정상적인 발전에 대한 우려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왔습니다.

세종시는 현재 턱없이 부족한 재정수요, 국내외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조세감면 제도 및 인센티브 미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서의 지원을 위한 근거법령 부재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안은 국회와 정부가 힘을 갖고 있는 정치력으로 해결돼야하는 만큼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오직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코트라등과 연계 해외투자유치 활동 전개
서울대 세종시 이전 행·재정적 적극 지원

-세종시에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가 여야 정치권의 빅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기 위해선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본원 이전 등이 이뤄지길 누구보다 바라고 있습니다.

세종시에는 정부부처의 63%가 이전함에 따라 행정중심도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국회상임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이나 국회 업무 수행을 위해 장·차관이나 관계 공무원들이 서울로 오가는 행정의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국회 분원이 아닌 본원이 옮겨져야 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공통분모를 찾아내어 이전 쪽으로 결정돼야 합니다.

-새누리당이 서울대 이전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에 대한 세종시의 입장은? 우선 서울대의 세종시 이전 검토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이에 대해 시 차원에서도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세종시는 수도권 인구 분산과 국가균형발전의 차원에서 탄생했기 때문에 서울대가 세종시로 온다면 그 시너지 효과를 크게 확산시킬 것입니다.

현재 검토 중인 단계이지만, 세종시는 부지는 물론 다른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서울대가 입주하게 되면 인근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와 과학비즈니스벨트 등과 연계하여, 세종시가 세계적인 교육·과학 메카로 국가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이번 기회에 이전이 확정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세종시에는 수도권과 인근 자치단체에 비해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홍보가 제대로 안됐기 때문입니다.

세종시는 시 자체가 하나의 관광자원입니다.

정부청사가 당초 설계대로 지어지면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환경친화적인 건물입니다.

주변의 금강과 어우러진 자전거 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녹색도시 5무도시로 아름답고 수려한 환경을 지녔습니다.


또한, 뒤웅박 고을, 비암사, 베어트리파크, 오봉산 및 고복저수지 등 각종 관광시설이 있습니다.

먹거리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조치원 복숭아, 배, 머루포도, 토담감자 등 지역의 자랑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의 복잡한 도로, 교통 및 생활여건과 비교할 때 한결 풍족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 세종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