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 장흥, 문학특구 만든다”
“정남진 장흥, 문학특구 만든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1.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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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옥색 바다·은빛 억새 일렁이는 천관산
토실토실 알곡이 익어가는 들판이 어우러져

“입 밖으로 감탄이 터져 나오고 머리 속 생각들이 종이 위에 펼쳐지면 시가 되고 소설이 되어 문림의향을 만든다”
장흥군은 가사문학의 시발지이며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등 현대문학의 유명한 문인들이 대거 배출된 고장으로 그 어느 지역보다 뛰어난 문학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문학도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러한 문학자원을 활용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학교육 및 답사의 메카로써 자리 잡기 위해 장흥군이 당찬 꿈틀거림을 시작했다.
장흥군 일원(618.2㎢)을 문학특구로 지정하여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문학자원들을 한데 아우르는 커다란 문학의 요람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군은 26백만원의 용역비로 중앙대학교 산업협력단에 용역을 의뢰하여 지난 7월 문학특구 계획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설명회 및 주민공청회를 걸쳐 현재 재경부에 문학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특히 군은 답사교육생과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활성화함과 동시에 한국 문학관광 및 기행의 본고장으로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현 정남진 문학기행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다양한 휴양·편의시설 부족상황을 대폭 개선하고 있다. 대덕읍 연지리 800-5번지 일원 5만1164㎡의 부지면적에 총 사업비 19억원을 들여 문학특구 공원화사업 추진으로 현재 사유지인 토지 22필지와 건물 2동을 공유재산으로 취득중에 있으며 2008년 공원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중이다.
이로써 문학심포지엄, 문학인과의 밤, 음악회, 계절별 테마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천관산 문학테마파크가 2008년 5월 준공되면 이청준생가, 한승원 문학산책로 등과 더불어 숙박, 레저, 휴양, 답사 등 문학을 테마로 하는 모든 여행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정남진 장흥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하는 문학의 향기가 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장흥/오종기기자 jg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