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외기업 M&A, 중국만 못해
한국 해외기업 M&A, 중국만 못해
  • 신아일보
  • 승인 2007.11.06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식부족으로 국제 시장 상황 적극 대처 못해
한국경제연구원 보고서

최근 중국은 외환보유고 적정 관리와 천연자원 확보, 선진시장 진출 등을 목표로 해외기업 인수·합병을 활발히 추진하는데 반해 한국은 이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변화하는 국제 시장 상황에 적극 대처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6일 발간한 ‘중국의 세계기업 인수·합병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 한경연은 이 보고서에서 “한국은 중국에 비해 기업 발전의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을 통한 기업성장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이를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해외투자에서 해외기업의 인수·합병의 규모와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고서는 저렴한 노동력 확보 측면에서 신흥시장은 물론 핵심기술과 유명브랜드 확보, 현지시장 진출 등을 위한 선진국에서도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중국의 해외기업 인수·합병은 천연자원 확보를 위한 거래를 성사시키는데 주력하는 등 비교적 대규모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기업도 원유 및 가스, 철광 등 천연자원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을 전략적으로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