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은 비뚤어져도 장구는 바로치자
마당은 비뚤어져도 장구는 바로치자
  • 신아일보
  • 승인 2007.11.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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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영기자의 시사펀치//

"지금은 단 한표의 지지국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다"

세상의 돌아가는 가치가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진솔하고, 무엇이 정의로운 것인지 진실과 정의를 논하는 지금의 현실이 가슴 아프고 답답한 심정이다.
왜 이러한 논제로 시민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토로해야하는지 여간 편하지 못 하다.
세간에 일어나고 있는 여수지역의 한 민영방송사의 지역에 대한 편향적인 보도를 보면서
정말 시민을 위한 방송의 모습이 아니기에 지역의 바른 언론과 편견이 없는 언론의 모습을 세워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 평소 보아왔던 편향적으로 지역민의 심기를 건들어 왔던 지역 한 민영방송사의 작태를 두고 볼 수 없기에 시민을 향해 한 마다 하고자 한다.
최근 여수지역의 한 민영방송사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해외 유치활동에 나선 여수시장의 행보에 실효성이 없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여 시장일행의 유치활동을 폄하하는 보도를 했었다.
그 비판의 목소리 안에는 여수를 사랑하는 애정 어린 목소리도 담겨져 있었지만, 또한 지역의 민심과 전혀 상반된 목소리도 담겨있어 다수의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목소리의 의미가 무엇을 말해주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하겠지만 이 민영방송사는 무소불위의 힘을 이용 자신들이 입맛으로 요리를 하듯 지역의 민심을 분열의 분위기로 만들고있다.
전남 동부지역민들의 한결 같은 사랑과 관심으로 성장한 이 민영방송사의 지역민들의 고통과 억눌림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 왔던 민초들의 위한 방송사의 모습은 찾아 볼 수없다는 애정 어린 충고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진솔한 방송을 위해 지역을 위한 방송을 해온 이 민영방송사가 이제 지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상황이 닥쳐 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는지 말 이다. 건전한 비판은 지역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것에 어느누구도 부인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비판의 행위가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은 사심이 없어야 하며, 객관적인 비판으로 지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면 이 비판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비겁한 행동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속된말로 ‘자신들이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스캔들' 이라는 속어가 있다. 시정을 뒷전에 두고 해외 유치를 떠난 시장일행의 행보를 두고 비판했던 이 민영방송사는 최근 안전사고로 3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GS칼텍스로부터 수억의 협찬을 받아 박람회 유치를 기원한다는 이름하여 ‘D-25 여수세계박람회 유치기원페스티발' 이라는 거대한 이벤트 행사를 가졌다. 이날 이벤트 행사장에서 만난 다수의 시민들은 “지금 이러한 이벤트 행사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단 한표의 지지국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다"며 “시장을 비롯한 재계인사들의 해외 득표활동을 두고 비판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가 아니냐"는 의견들이 다 수의 시민들의 말이다.
또한, 시민은 박람회 유치를 위한 각종 이벤트를 방송사들이 앞 다투어 하고 있다.지금 우물안에서 동내잔치나 하고 있을때가 아니다. 시민들을 이벤트 행사장에 끌어내어 경품을 주는 것으로 현혹시키지 말고 박람회의 유치를 위한 분위기를 지역민 마음에 심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이 방송의 사명감이고 방송사가 해야 할 책임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의 이 민영방송사가 지역의 민심을 흐르게 하는 행보를 보면서 걱정스러움 앞 설뿐이다. 지금껏 사랑으로 보살펴 왔던 보은의 덕은 안중도 없이 무소불위의 힘을 이용 지역의 민심을 흐르게 하는가.
다수의 지역의 언론사들은 박람회 유치에 도움이 되기위해 될 수 있으면 여수시민을 불편하게 하는 가십에 가까운 보도를 지향하고 있다.
우리지역 언론인들은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가 무산되었을때의 보도의 성향을 분석해 지역민심을 흐르게 하면 오히려 상대국 경쟁국가에 도움이 주는 것으로 알기에 가십에 대한 보도를 지향해 왔다.
다수의 시민들은 여수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혜를 입고 있는 언론사가 이 민영방송사 라고 말들을 하고 있다. 이러한 수혜를 입고 있으면서 또 무슨 수혜를 바라는 것인가.
지금 성난 시민들이 이 민영방송사에 대해 시청거부는 물론 광고수탁 거부운동을 돌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귀를 막고 눈도 감아 버린 방송의 형태를 지역민들은 용납하지 않는다.
민심이 폭발하면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겠는가.
이제라도 지역의 민심을 바르게 읽고 지역민을 위한 방송사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여수를 비롯한 전남 동부지역민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역에서 사랑받는 방송사로 자리 잡고 있었겠는가.
시민의 눈을 두려워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 줄 수 있는 방송, 지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방송사로 거듭나 주기를 바라는 대다수의 민심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시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방송은 물론 신문을 비롯한 모든 매스미디어들은 시민을 위한 봉사자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시민과 함께 시민이 주인이라는 정신으로 공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살아있는 언론의 모습을 시민을 바라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