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솔향기길 가을정취 ‘물씬’
태안 솔향기길 가을정취 ‘물씬’
  • 태안/윤기창기자
  • 승인 2012.09.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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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 가을바다.소나무 숲 관광객 사로잡아
가을의 문턱을 넘어선 충남 태안의 솔향기 길은 요즘 억새꽃과 가을바다 소나무 숲 등이 어우러져 가을정취를 물씬 풍기는 등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자연적으로 조성된 갈대밭은 하얗게 물들었고 저녁 무렵 서해바다 너머로 지는 해는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이는 등 노을을 연출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솔향기 길을 따라 걷다보면 서해안의 넓은 바다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바다 내음과 솔향기까지 더해져 가을의 호젓함과 낭만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최적의 가을 트레킹 코스가 되고 있다.

또 정상에 올라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태안 앞바다는 크고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들쭉날쭉한 리아스식 해안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착각할 정도로 황홀하다.

이처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솔향기 길은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주변 항, 포구에는 제철을 맞은 수산물까지 풍부하게 나오고 있어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지난 2007년 기름 유출 사고 때 방제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길을 새롭게 조성해 만든 생태탐방로 솔향기 길은 태안반도의 해안을 따라 이원면에서 원북면까지 총 42.5㎞이며 모두 4개의 코스가 있다.

군 관계자는 “요즘 솔향기 길을 찾는 관광객은 하루 평균 500여명, 주말에는 3000여명이 몰리는 대표적인 가을 트레킹코스.”라며“ 요즘 태안반도 곳곳에서 가을축제가 풍성하게 열리는 만큼 솔향기 길을 찾으면 자연경관도 감상하고 풍성한 먹을거리도 맛보는 즐거움이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