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오물투기, 양심까지 버려서야
귀성길 오물투기, 양심까지 버려서야
  • 김 덕 형
  • 승인 2012.09.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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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당연 그리운 고향을 찾아 꼬리에 꼬리를 문 귀향길 대행진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차량이 이동하기 때문에 매년 전국의 고속도로가 명절기간 내내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이다.

국도나 지방도의 경우도 사정은 다를바 없다.

한순간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해 버리고 만다.

필자도 명절에 고향을 찾을때마다 마주치는 광경이 바로 지·정체된 구간에서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나 다먹은 음식이나 음료수병 등 쓰레기를 슬며시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는 경우가 많다.

정작 더 큰 문제는 달리는 앞차량에서 버린 오물투기로 인해 뒤따르는 차량이 사고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 대형사고를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까지 된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명절 연휴에 발생한 쓰레기 수거와 처리에 엄청난 인력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당연 고속도로 유지보수에 들어가야할 혈세가 낭비되는 형국을 초래하게 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올바른 시민의식과 양심이 고속도로변 쓰레기 처리에 소요되는 국민 혈세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많은 시민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명절 고속도로에 아무렇게나 버린 작은 쓰레기 하나가 짜증스런 귀향, 귀성길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쾌적한 고속도로 조성을 위해서는 고속도로 이용고객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발 이번 추석 명절에는 쾌적한 환경에서 훈훈하면서도 청결한 연휴를 보낼수 있도록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는 행위가 없었으면 한다.

귀향 및 귀성길에 발생한 쓰레기는 길에 버리지 말고 되가져와 가정에서 배출하거나 쓰레기 봉투를 준비해 이동식 쓰레기함이나 휴게소 등 지정장소에 버리는 성숙한 선진 시민의식을 정착시키자. 안전하고 쾌적한 고향길은 우리 모두의 노력여하에 달려있음을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