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日역사 인식 공동 대응”
韓·中 “日역사 인식 공동 대응”
  • 오승언기자
  • 승인 2012.09.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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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외교장관 “올바른 역사인식 중요”
한국과 중국이 유엔 무대에서 영토와 역사문제를 놓고 일본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나서는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갖고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에 대해 공동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중 장관은 동북아 지역에서의 협력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러한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관련 국가의 올바른 역사 인식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우리 정부는 27일 새벽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연설내용을 보고 총회 기조연설 수위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28일, 우리나라는 29일에 외교장관이 연설이 예정돼 있다.

한편 김 장관과 양제츠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북한 어선의 잇따른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상황이 돌발적인 사태로 발전되지 않도록 상호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올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정상회담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중 영사협정 협상을 가속화해 양국간 경제·통상 및 영사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