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 62-전의이씨(全義李氏)
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 62-전의이씨(全義李氏)
  • 정복규
  • 승인 2012.09.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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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이도는 말년에 전의현에 안착 이를 본관으로 삼아
이언충.이정간.이한응.이응로.이희승.이상희.이시종 등

시조 이 도(李棹)의 처음 이름은 이 치(李齒)였다.

공주 출신으로 왕 건이 후백제의 견 훤 정벌에 나섰으나 금강 홍수로 더 나아갈 수 없게 되자 이 치가 묘책을 찾아 강을 건너는데 성공했다.

이에 왕 건이 그에게 ‘배를 젓는다’는 뜻의 노도(棹)자를 사명(賜名)했다.

이 도는 말년에 군사 요충지인 전의현(全義縣)에 산성을 쌓고 이곳에서 살았다.

그 뒤 후손들이 전의를 본관으로 삼았다.

전의는 충청남도 연기군 전의면을 가리킨다.

시조 이 도의 9대손에서 예안이씨가 분적하였기 때문에, 두 성씨를 합쳐서 전의·예안 이씨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의이씨는 이언충, 이정간, 이 혼의 후손에서 큰 인물들이 나와 3대 산맥을 이룬다.

이언충은 고려 충열왕 때 관직에 올라 지춘추관사를 지낼 때까지 충선. 충숙. 충혜왕의 4대를 거쳐 왕의 총애를 받은 인물이다.

시조의 11대손인 효정공 이정간은 사헌부 등 요직을 거쳐 강원도관찰사로 재임 중 노모의 봉양을 위해 관직을 사퇴했다.

그 뒤 그의 나이 80이고 노모는 1백세 때 효정공은 색동옷을 입고 병아리를 희롱하여 노모를 즐겁게 했다.

세종은 궤장(고관이나 중신이 은퇴할 때 임금이 내리는 지팡이)을 하사하고 친필로 ‘가전충효 세수인경(家傳忠孝 世守仁敬)’을 내렸다.

후손들은 이 문구를 가훈으로 전하고 있다.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기 반년 전 나라 잃은 절망감에 영국 땅에서 유서 한 장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있다.

30대 초반의 젊은 외교관 이한응이 바로 그 사람이다.

국은(菊隱) 이한응(李漢應)은 영국에서 대일외교로 고군분투하다 32세의 나이에 끝내 자결했다.

그는 고종 38년 3등 참사관에 임명되어 런던에 부임했다.

그때 나이 28세였다.

3년만인 1904년 공사 민영돈이 귀국하고 대리공사의 직책을 맡은 그는 한국의 외교권을 반신불수로 만든 한·일의정서의 강제성과 불법성을 각국 사신들을 상대로 호소한다.

그러나 약소국의 호소를 들어줄 나라는 하나도 없었다.

1905년 5월12일 그는 형과 부인 강씨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고 조용히 음독 자결했다.

그의 묘소는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광성리 금원부락 뒷산에 있다.

현대인물은 이희승(국문학자), 이영로(식물학자), 이영섭(대법원장), 이철승(신민당총재), 이준승(대법원판사), 이종찬(판사). 이종왕(검사), 이원형(국회의원), 이종성(국회의원), 이헌기(국회의원), 이상현(상경물산 사장), 이광로(육군준장, 국회의원), 이구호(육군중장), 이종환(육군준장), 이성호(해군참모총장, 예비역대장), 이우세(언론회관이사장), 이광훈(경향신문논설위원), 이진섭(KBS상임심사위원), 이정식(연합통신전무), 이영세(풍산금속 사장), 이기춘(농학박사, 전북대교수), 이낙선(상공부장관), 이종근(국회의원), 이창승(전주시장), 이문세(연예인, 가수), 이윤호(지식경제부장관, 러시아주재 대사), 이주호(가수, 그룹해바라기리더), 이상(가수), 이상희(국방부 장관), 이기형(인터파크 회장), 이경실(연예인), 이시종(국회의원, 충청북도지사), 이현세(만화가), 이원종(탤런트), 이정웅(탤런트), 이홍섭(한국정보보호진흥원 원장), 이응로(화가), 이병렬(우석대교수) 씨 등이 있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주요파는 대사성공파, 문장공파, 전서공파 등이다.

집성촌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전북 군산시 개정면 운회리,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동,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전남 영광군 대마면 복평리, 경남 의령군 지정면 두곡리, 충북 충주시 이류면 검단리, 충북 청원군 오창읍 학소리, 전북 익산시 왕궁면 광암리, 전북 완주군 봉동읍 낙평리, 전남 나주시 세지면 교산리, 경북 고령군 다산면 상곡리 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모두 665명이 있다.

문과 188명, 무과 44명, 사마시 433명이다.

인구는 2000년 현재 133,237명이다.

서울 33,313명, 부산 5,466명, 대구 6,047명, 인천 8,579명, 광주 3,174명, 대전 4,662명, 울산 1,642명, 경기 30,246명, 강원 3,580명, 충북 8,448명, 충남 6,945명, 전북 9,258명, 전남 2,166명, 경북 4,918명, 경남 4,465명, 제주 328명 등이다.

전북 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