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전주시, 한옥도시 조성 손잡다
전북대-전주시, 한옥도시 조성 손잡다
  • 전북취재본부/송정섭기자
  • 승인 2012.09.24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품격 공공 한옥 건축…한옥 고쳐주기 봉사활동도
한옥기술종합센터와 환경대학원 한옥전공, 그리고 고창캠퍼스에 한옥기능인력 양성 과정 개설까지, 전국 최고의 한옥 건축 관련 전문 교육의 메카인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전주시와 함께 고품격 한옥도시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대와 전주시는 24일 오전 11시 30분 전북대 본부 8층 회의실에서 서 총장과 송하진 시장, 남해경 전북대 캠퍼스개발본부장, 최기영 대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한옥 건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통문화 중심도시 전주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전통 한옥 및 조경시설물 확충과 한옥 보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도심 공원 등 대상지를 검토해 장소와 건축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고, 전북대는 한옥기술종합센터를 중심으로 공공 한옥 건축물과 전통 정자 등을 설치해 나가는 등의 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옥마을 등의 한옥 수리·보수와 독거노인 및 다문화 가정의 헌집 고쳐주기,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도 함께 전개해 나갈 예정이어서 공공복지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협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전북대와 협약을 맺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최기영 대목장도 자문 및 교육을 맡아 한옥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전문적인 실무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북대와 전주시는 올해 안에 사업계획과 건축 대상지를 검토한 후 내년부터 한옥 및 전통 정사 설치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한옥 헌집 고쳐주기 등 사회 약자에 대한 봉사 활동도 늘려갈 예정이다.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우리 전북대는 한옥건축 관련 전문 과정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국내 최고의 한옥 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옥에 대한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주가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도시로 거듭나고, 한옥 건축 관련 전문 인력 양성에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북대는 우리지역의 거점 대학답게 한옥 건축 관련 전문 교육 기관으로 명성을 쌓아나가고 있다”며 “우수한 연구와 교육 인프라가 구축된 전북대와의 이번 협약이 전주시가 매력적인 도시 공간으로 재창조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