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공무원 육아휴직 1만2000여명
3년간 공무원 육아휴직 1만2000여명
  • 문경림기자
  • 승인 2012.09.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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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인력 절반에 불과
공무원 육아휴직 늘고 있지만 여전히 대체인력 확보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통합당 백재현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육아휴직 공무원 대체인력 운영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만2848명의 국가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이용했다.

2009년 3321명이던 육아휴직 이용자수는 2010년 4309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5218명까지 증가했다.

여성공무원 증가와 더불어 정책적으로 육아휴직기간이 2008년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고 자녀연령도 만 6세에서 만 8세 이하로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대체인력은 6501명(50.6%)으로 절반 가까이가 대체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업무공백이나 여성인력을 기피하는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

육아휴직 대체인력활용률이 높은 기관은 국방부(98.3%), 법제처(96.3%), 병무청(95.3%), 복지부(89.3%), 금융위(88.9%)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3년간 가장 많은 2689명이 육아휴직을 이용했음에도 대체인력 활용이 582명에 그친 경찰청(21.6%)에 이어 공정위(22.0%), 인권위(25.0%), 방재청(27.3%), 교과부(35.5%)의 순이다.

더욱이 대체인력 충원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는 3년간 자기소속 육아휴직 공무원 112명에 대해서는 92명의 대체인력을 확보, 82.1%의 높은 활용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54명에 대해 대체인력을 모두 충원했다.

반면 육아휴직을 더욱 정책적으로 실천해야 할 여성가족부는 2010년에 13명이 이용했지만 대체인력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