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16개사중 13개 2년 연속 적자
개성공단 16개사중 13개 2년 연속 적자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9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실적 점차 개선, 국내 제조업체 비해 미흡”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에 진출한 16개 국내 기업중 13개사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3개사는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9개사 국내 모기업의 신용등급이 개성공단 진출 이후 오히려 하락하는 등 경영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이한구의원은 29일 수출입은행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성공단 진출 기업의 영업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국내 제조업체에 비해 턱없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남북 협력기금 대출을 받아 개성공단에서 생산활동하고 있는 16개 업체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7억9000만원으로 2005년 3억원과 비교할때 163% 증가했다. 업체당 순손실도 2억원으로 전년 5억6000만원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6개업체중 13개사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이중 3개사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자기자본도 2005년 16억9000만원에서 지난해는 8억3000만원으로 50% 이상 줄었고, 자산도 54억8000만원에서 44억9000만원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23.7%에서 438.8%로 급증했다.
국내 제조업체 평균 자산액 322억700만원, 매출액 362억6000만원, 부채비율 98.9%과 비교하면 개성공단 진출 업체들은 규모의 영세성, 경영부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