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모두가‘윈 윈’
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모두가‘윈 윈’
  • 조 주 상
  • 승인 2012.09.17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기업들이 국제채권을 발행하면서 국가신용등급 상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한 단계 격상하면서 ‘글로벌 평판위험’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판위험이란 외부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시장에서 신뢰를 상실해 발생하는 리스크를 뜻한다.

12일자 보도에서 국내의 원자력발전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10년 만기 채권 7억5천만달러(약 8조5000억원)에 해당하는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한다.

한수원 측은 채권을 낮은 금리로 발행함에 따라 10년 동안 1조6천억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된다며 최근 금융시장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많은 데 이들이 한수원의 채권을 선호함으로써 한수원의 기업인식도 좋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상황은 지난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고리1호기 전원상실 및 한수원의 납품비리로 인하여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이다.

국제적인 투자자들은 한수원을 선호하지만 오히려 한국인들은 원자력발전을 폐쇄하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국민의 불안을 책임지고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주체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비상디젤발전기의 작동실패, 납품비리, 뇌물 수수 등의 과거의 잘못을 깨끗이 반성하고 안정적 원자력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한수원 스스로 보여주어야 할 때이다.

국가의 신용등급 향상으로 톡톡히 덕을 보았으니, 올해 11월을 목표로 하고 있는 월성1호기의 성공적인 계속운전으로 국민의 관심에 보답해야 하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한수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7월에 시작된‘사회봉사 10만시간 플러스 운동’은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한수원의 감성적인 작은 시작이었고, 앞으로도 국내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