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보건복지위서도 국감 향응”
한 “보건복지위서도 국감 향응”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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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만 못된 정당인 것처럼 비난 받아야 하나”
“한나라만 못된 정당인 것처럼 비난 받아야 하나”
‘억울함 호소’…“조사 하려면 다 해야 한다” 주장

한나라당은 ‘국감 향응’ 파문과 관련 29일 “17일 보건복지위의 보건복지부 국감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왜 한나라당만 못된 정당인 것처럼 비난을 받아야 하나, 조사를 하려면 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의 임인배 위원장과 김태환 의원 등이 피감기관으로부터 거액의 향응을 받아 한나라당이 비난받고 있는데 따른 억울함을 호소한 것.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긴급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억울한 것은 보건복지위도 지난 17일 보건복지부 국감 후 일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술자리에 가서 노래도 부르고 했다는 것”이라며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의원이 위원장과 여권 의원들이 같이 저녁을 같이 먹고 향응을 대접 받았다”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조사하려면 다 해야 한다”면서 “과기정위에서 잘못한 것을 비난받아야겠지만 한나라당만 징계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그런 일을 못하도록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도 “지난 17일 복지부 국감에서 17명이 식사를 하고 대통합신당 소속 김태홍 위원장, 강기정 간사, 양승조 이기우 의원 등과 우리 당 소속 간사(김충환 의원) 등이 참석해 변재진 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향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심 원내수석은 “이들이 간 곳은 1종 노래주점으로 술과 여자가 동시에 나오는 곳”이라며 “피감기관에서 술 접대를 받으면서 어떻게 국감을 하나. 이는 향응이자 뇌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런 위원장은 의사진행할 자격이 없으므로 즉각 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면서 “우리 당에서 과기정위원장을 징계했듯이 신당도 읍참마속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술자리에 참석한 의원들과 복지부 측은 “여종업원이 합석하지 않았고 술값도 25만원쯤 나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홍 보건복지위원장 측도 “금액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 자리에 있던 의원들이 술값이 25만원 정도 나왔다고 하고 있다”면서 “저쪽(한나라당)에서 물타기 하려는 것 아니냐. 우리는 공식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전성남기자
jsnsky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