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중국에 ‘TTL존’ 설립
노키아, 중국에 ‘TTL존’ 설립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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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올인…현지 업계 장악 계획
세계 휴대폰 업계 1위인 노키아가 중국에 노키아식 ‘TTL존'을 설립했다. 고객과의 유대감을 높여 현지 업계를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6일 노키아는 이날 세계에서 7번째로 중국 상하이에 SK텔레콤의 TTL존과 비슷한 개념의 풀서비스 스토어를 출범시켰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새로 도입될 기능이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인터넷 사용은 물론 AS(애프터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노키아는 단순한 휴대폰 단말기 판매를 넘어 고객들과의 친밀도를 높여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점령하겠다는 전략이다.
노키아의 글로벌 마켓팅 부문 대표인 클리프 크로스비는 “이곳은 다양한 용도를 갖고 있다"며 “고객들이 상점 안에서 노키아와 오랜 시간을 함께 호흡하며 최상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어낼러시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진출 22년째인 노키아의 점유율은 경쟁업체 삼성(10.8%)과 모토로라(18.5%)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
노키아는 이 기세를 밀어 붙여 경쟁자를 따돌리고 1위를 굳히겠다는 계산이다.
노키아의 3분기 중국 매출은 190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를 인용, “풀서비스 스토어는 설립하는 데만 수백만달러가 소요되는 데다 운영 및 유지비가 엄청나다"며 “노키아가 중국에 올인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