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산행은 사고에 직면할 수 있다
무리한 산행은 사고에 직면할 수 있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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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일 여수소방서 방호과

청명한 가을날씨로 인해 건강을 위해서 또는 곱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고 있지만, 예기치 못한 산악사고로 귀중한 인명피해가 종종 발생되고 있다.
금년도 9월 말까지 전남지역에서 총 183건에 217명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50건보다 33건(22%)이, 구조인원은 170명 보다 47명(27.6%)이 각각 증가해 월평균 20건에 24명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또한, 주요 사고원인으로는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환자가 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으로 인한 추락사고 52명,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해 길을 잃은 사고 48명, 기타 산나물 채취 등으로 인한 사고 41명으로 조사됐다.
산행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낮은 산이라도 등산화, 재킷 등 기본 안전용품을 반드시 갖추고 등반하되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하지 말 것과 두 사람 이상 함께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산에서의 기온은 평지보다 낮고 일일변화도 급변하므로 산에서 행동할 때는 반드시 일출 일몰시간을 사전에 파악해 두고 1~2시간 전에 산행활동을 끝마치는게 바람직하다.
이렇게 우리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산이지만 산행시 안전수칙을 무시하거나 곱게 물든 단풍구경에 욕심을 내어 무리하게 산행할 경우 예기치못한 산악사고에 직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