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의 계절, 안전사고 막아내자
벌초의 계절, 안전사고 막아내자
  • 최 상 국
  • 승인 2012.09.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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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태풍 등으로 인해 각종 사건 사고로 얼룩진 올 여름도 지나가고, 추석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성묘를 위해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각종 안전사고들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벌초를 할 때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사례와 응급처치 요령을 알아둔다면 사전에 사고를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바로 예취기 관련 사고이다.

예취기의 날은 고속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순간의 방심은 절단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벌초를 하기 전에 반드시 장갑 및 안면보호 안경 등 안전보호구를 착용하고 사용 전에 주변을 살펴 위험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예취기로 어디서 풀을 벨 것인지 미리 판단을 한 뒤 벌초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예취기로 인해 피부 등이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먼저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손상된 부위를 감싸준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이 절단된 경우에는 지혈을 한 뒤 절단된 손, 발가락 마디를 물로 씻고 물에 적신 수건으로 싸서 비닐봉지에 넣은 뒤 비늘봉지를 얼음이 담긴 물에 넣어 병원으로 지체 없이 가야한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사고가 '벌에 쏘임' 사고이다.

올 여름도 무더위 속에 벌들의 출현이 왕성해짐에 따라 곳곳에서 벌집관련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벌초하러 갈 때는 벌을 자극하는 밝은 색 계통의 옷이나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을 때는 손톱보다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뽑아내는 것이 좋다.

체질에 따라 과민성 쇼크로 호흡곤란이 올수도 있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주의해야할 것이 뱀에 물리는 사고이다.

뱀은 가을철이 되면 독성이 강해지고 자기 방어를 위해 공격을 하기 때문에 잡초나 숲이 우거진 곳 등 길이 잘 보이지 않는 곳을 지날때는 지팡이나 긴 막대기로 풀을 헤쳐 뱀의 유무를 확인해야한다.

뱀에 물렸을 때는 환자를 안정시키고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한 뒤, 상처를 심장보다 낮게 해야 한다.

또한, 물린 부위에서 5~10cm 위쪽을 끈이나 고무줄 등으로 묶어야 독이 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각종 안전사고 발생을 대비해 일상에서 응급 처치법을 숙지해두고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 및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