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마지막 40만표 향방은?
민주 경선 마지막 40만표 향방은?
  • 양귀호기자
  • 승인 2012.09.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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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선거인단 35%에 달해 최후 승패 가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경선의 승패를 가름할 최후의 40만표가 13일부터 주인을 찾아간다.

민주당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5일 오후 10시까지 모바일투표가 실시되고 이어 15일 투표소투표, 16일 대의원투표가 차례로 진행된다.

서울지역 경선에 참가하는 선거인단은 모두 합해 38만5439명으로 전체 선거인단 108만5004명의 약 35%에 달한다.

38만명은 지금까지 11개 지역에서 나온 전체 투표수 27만4204표보다도 11만표 이상 많은 숫자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문재인·손학규·김두관·정세균 순인 중간순위가 사실상 큰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지금까지 문재인 후보가 11개 전 지역에서 연승하며 13만9327표(50.81%)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직행할 수 있는 과반득표율을 넘어선 상태지만 2위인 손학규 후보(6만3433표, 23.13%)와 표차는 불과 7만5894표다.

김두관 후보(4만7659표, 17.38%)와 정세균 후보(2만841표, 7.6%) 역시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지역에서 다득표를 할 경우 뒤집기 한 판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진행 중인 경기지역 경선 역시 만만찮은 선거인단(14만8520명)을 자랑하며 판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전날부터 오는 14일 오후 10시까지 모바일투표가 진행되고 14일 투표소투표, 15일 대의원투표가 차례로 실시된다.

여기에다 13일 오전 10시부터 15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재외국민 선거인단 인터넷투표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40만표를 훌쩍 넘어서는 서울·경기·재외국민 선거인단의 표심이 경선 결과를 좌우하는 셈이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