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올림픽’ 국제PEN대회 경주서 개막
‘문학올림픽’ 국제PEN대회 경주서 개막
  • 김상현.천명복 기자
  • 승인 2012.09.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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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 2명등 114개국 250여명 해외문인 참석
경북도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경주현대호텔 등지에서 제78차 국제 Pen대회를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제펜클럽한국본부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가 후원한 행사로서 세계 114개국 143개 센터에서 250여명의 해외문인 대표들과 국내문인, 문화계 인사들이 함께 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제78차 국제펜경주대회에는 존 랄스톤 소울 국제펜본부 회장을 비롯한 각국 펜본부 회장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노벨문학상 수상자 2명이 참석했다.

아프리카 최초의 노벨수상자인 나이지리아의 월레 소잉카(1986년 수상)와 프랑스의 르 끌레지오(2008년 수상)가 바로 그들이다.

이외에도 이어령 이화여대명예석좌교수, 이문열 소설가, 김남조 시인 등 한국문학의 거장들이 많이 참석했다.

‘문학 미디어 그리고 인권’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첫째 날 10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개최되었으며 이길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장의 환영사와 존 랄스톤 소울 국제펜본부 회장의 개회사,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에 이어 ‘한국문학과 한글’이라는 주제영상 상영과 이어령 이화여자대 명예석좌교수의 기조연설(문학과 인권이 만난 한국의 마당)이 있었다.

오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문학과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기조연설과 정동극장에서 준비한 미소Ⅱ ‘신국의 땅 신라’뮤지컬 공연이 펼쳐졌으며 저녁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주재하는 환영만찬으로 개회식 일정은 모두 끝났다.

이 외에도 대회기간 동안 4차례의 총회와 분과회의를 비롯하여 문학관련 각종 세미나, 문학기행 그리고 한국의 시조문학을 집중 조명하는 문학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문학은 인종과 국가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며 인간 삶의 본질을 찾는 숭고한 정신의 구현”이라며 이번 행사가 “문학을 넘어서서 우리 사회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인류보편의 가치를 확인하는 대회”로 또한 “문학을 통해서 미래를 보고, 문학의 틀 속에서 세계를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세계문인들에게 내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013경주-이스탄불 문화엑스포’를 적극 홍보하여 문필을 통한 홍보확산을 도모하고, 대회기간 중 경주불국사와 안압지, 첨성대, 양동마을 등 우리의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주요 유적지를 탐방토록 하여 관광홍보를 극대화하는 한편 저녁시간에는 전통음악과 무용 등 공연을 곁들여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세계문인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