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크루즈선 사업 본격화
STX그룹, 크루즈선 사업 본격화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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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규모 조선 그룹 ‘아커 야즈’ 인수
STX그룹이 유럽 최대 규모의 조선 그룹인 ‘아커 야즈(AKER Yards ASA)’사 지분 39.2%를 취득하면서, 본격적인 크루즈선 사업에 뛰어들었다.
STX조선은 아커야즈 지분 39.2%인 4456만5360주를 8억 달러에 매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국내 조선업계 해외 M&A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지분 매입에 필요한 자금 중 5억 달러는 STX 조선의 금전 대여하고, 나머지 3억 달러는 STX조선 US와 STX엔진 US 등의 해외 자회사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케 된다.
아커 야즈사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8개국 18개 야드에서 2만여 명의 종업원을 고용, 대형 크루즈선 분야 세계 2위, 중소형 페리 분야 세계 1위를 자랑한다.
또한 매출 48억 달러(지난해 기준) 규모의 글로벌 조선소다.
특히 주력 사업인 크루즈선 건조 분야에서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조선소와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중소형급 페리 건조 분야세서도 세계 1위의 실적을 자랑한다.
STX 그룹측은 이번 지분 취득이 유럽 조선소의 전통적인 조선 분야 원천 기술과 STX가 자랑하는 선박 건조 기술 및 조선 기자재 공급능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유럽 조선 산업의 역량 강화는 물론 STX의 사업역량을 확대하는 상호 윈-윈(Win-Win)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아케 야즈’의 기업 가치를 높임은 물론 주주와 종업원의 이익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STX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입에 대해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에 대한 투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히고, “아커 야즈사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한 기존 경영진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상호협력관계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