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공조, 이라크 파병 연장 필요”
“한미공조, 이라크 파병 연장 필요”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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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군 내년 12월, 병력 절반 수준인 600명으로 감축”
盧대통령 성명서 발표

정부가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철군 시기를 내년 12월로 조정하되 병력을 절반 수준인 600명으로 감축하는 내용의 임무종결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라크 파병연장 결정을 담은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며 “무엇보다 한미공조 유지가 긴요하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정 배경과 관련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우리 입장을 관철시킬 수 있었던 것도, 해묵은 안보 현안들을 거의 다 풀어올 수 있었던 것도 굳건한 한미공조의 토대 위에서 가능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무엇보다 “6자회담이 성공적 결실을 맺어가는 국면이고 남북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고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진행중인데다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 다자안보협력도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 모두가 미국의 참여와 협력 없이는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를 “북핵문제가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비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미공조’를 선택을 했음을 거듭 설명했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전시작전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전략적 유연성 문제 등 한미관계를 재조정하는데도 긴밀한 한미공조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