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중 22%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69개사 중 633개사의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지표가 1미만인 회사는 142개사(22.43%)로, 전년대비 3.63%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일 때는 이자비용보다 영업이익이 더 적었다는 뜻이다.

이는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금을 조달하면서 이자비용이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유럽발 경제위기로 인해 영업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도 4.50배로 지난해 5.59배보다 1.10배p 감소했다.

이자비용이 7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0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2조4000억원으로 13.93% 감소했다.

영업이익으로 1000원을 벌면 이자비용으로 222원을 지출한 셈이다.

한편, 상반기 이자비용이 없는 무차입사는 37개사로 전년대비 3개사가 증가했다.

경인전자, 고려포리머, KISCO홀딩스, 우진, 남양유업, 세우글로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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