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행복한 ‘파주 가을축제’ 속으로 ‘풍덩’
가을이 행복한 ‘파주 가을축제’ 속으로 ‘풍덩’
  • 파주/이상길기자
  • 승인 2012.08.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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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문화제·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장단콩축제등 ‘잇따라’ 개최
헤이리 판 문화축제·개성인삼축제·포크 페스티벌도… 관광객들 ‘유혹’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하지만 넘쳐나는 축제로 어디로 갈지 망설여지기도 한다.

올 가을은 파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가을 파주에선 다양한 문화공연뿐 아니라 문화제와 영화제, 농·특산물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특히 대부분의 축제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행사로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주말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서울과 가까워 산과 들을 보며 드라이브도 하고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는 점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가을을 행복하게 해줄 파주 가을축제 속으로 미리 떠나본다.

-파주 포크 페스티벌

기성세대는 추억을, 젊은 세대는 신선함을 느낄 파주 포크 페스티벌이 올해 두 번째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포크음악은 1970년대 초반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세대의 음악에서 이제는 기성세대의 대표 음악으로 꼽히고 있다.

페스티벌에선 그 시절 청명한 통기타와 하모니카, 그리고 순수한 노랫말을 감상할 수 있다.

출연진 또한 막강하다.

한국 포크악의 전설인 윤형주, 김세환 등을 비롯해 강은철·봄여름가을겨울·안치환·임지훈 밴드·유리상자·추가열 등이 출연한다.

‘삼촌부대’의 우상이자 국민 아이돌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유도 볼 수 있다.

그래미 어워드 8회 수상에 빛나는 팝의 전설 ‘호세 펠리치아노’의 공연도 벌써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공연은 9월 8일과 9일 열린다.

티켓은 예매와 현장구매 모두 가능하며 입장료는 모든 좌석이 3만 원이다.

-파주 북소리 축제
책과 문화의 만남. 제2회 파주 북소리(PAJU BOOKSORI)축제가 9월 15일부터 23일까지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아시아 및 유럽 지역의 출판계 인사들과 국내외 200여 개 출판사 및 300여 개 문화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등 국제적인 행사로 치러진다.

이 기간 동안 출판도시 내 100여 개 건물과 야외 특설무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기존의 도서판매 행사에서 벗어나 책 자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시와 강연·공연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축제에는 세계 석학 초청강연과 다산 정약용 선생 탄생 250주년 기념행사 등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열린다.

특히 한글이 새겨진 조상들의 다양한 생활용품 전시와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희귀 잡지 특별전도 관심거리이다.

또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연구 활동 중인 프랑스의 세계적인 석학 기 소르망 교수를 비롯해 세계석학들의 특별강연도 준비돼 있다.

특히 축제 첫날인 15일에는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경기방송 개국특집 공개방송도 열린다.

-파주 헤이리 판 문화축제
헤이리 판 문화축제는 전시와 공연이 만나고 동서양의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종합 문화예술 축제이다.

올해는 9월 22일부터 30일까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접경지대라는 파주시 상징적인 특성과 보존돼야 할 자연을 모티브로’Green&Blue’를 주제로 삼았다.

축제는 길거리 공연인 버스킹 라이브와 문학공연·파주예총 공연 등 공연예술제가 펼쳐진다.

이 기간 동안 갤러리 연합전과 오픈 스튜디오·파주미협 한일교류전 등 시각예술제도 함께 열린다.

특히 오픈 스튜디오에선 헤이리 내 작가들의 공간을 오픈해 방문객들이 작가와 직접 소통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비무장지대(DMZ)내 ‘평화·소통·생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개최된 DMZ국제 다큐멘터리영화제가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행사는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선 전 세계 20여 개국 115여 편의 다큐멘터리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국제경쟁 및 국내경쟁 부문에 학생 경쟁부문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DMZ 원시생태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연다큐멘터리 섹션 신설과 아시아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데 역점을 두는 등 프로그램의 내실도 다졌다.

영화제 개막작은 수년간의 핵실험으로 기형아 출산이 속출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세미팔라틴스크 지역을 배경으로 한 ‘재앙의 묵시록’이다.

영화 상영과 함께 DMZ 평화 콘서트·민통선 내 평화자전거 행진·김중만 사진전·다큐백일장·기아체험 24시간 등 문화서비스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파주 개성인삼축제
전통 한의학에서 첨단 현대의학에 이르기까지 신비로운 효능을 인정받은 인삼. 파주는 예로부터 개성인삼 재배지였으며 민통선과 적성 등에서 6년근 인삼만 생산해 왔다.

파주 개성인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다양한 행사도 즐길 수 있는 파주 개성인삼축제. 이 행사는 파주개성 6년근 인삼의 사포닌함량과 약리작용효과를 알리고 고려 개성인삼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도 줄을 잇는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행사는 파주개성인삼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파주 임진각 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축하공연과 함께 인삼캐기 체험, 전통놀이마당, 읍·면·동 씨름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율곡문화제

조선시대 대표적인 성리학자이며 기호학파의 거두인 율곡 이이 선생의 유덕을 추앙하기 위해 개최되는 대표적인 전통 지역문화제이다.

행사는 가을 빛 물든 법원읍 동문리 율곡선생 유적지인 자운서원에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율곡선생의 유덕을 기리는 개막식과 율곡선생 추향제, 선생의 장원급제 후 귀향 행렬을 재연한 ‘전통 유가행렬 재연 및 시민 길놀이’가 진행한다.

전통문화 축제인 율곡문화제의 색을 보다 선명히 보여줄 문화 행사로는 선비의 풍류를 가늠해볼 수 있는 ‘한시 백일장’, 공연이 아닌 실제 혼례를 전통 방식대로 진행하는 전통혼례도 함께 연다.

-파주 장단콩축제

파주장단콩은 파주 임진강쌀, 파주개성인삼과 함께 ‘장단삼백’으로 불리며 임금님수라상에도 올랐다.

우리나라 최초 보급콩인 ‘장단백목’의 고장 파주에서 재배한 백태와 서리태 등을 전시·판매하고 다양한 체험까지 해볼 수 있는 행사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콩을 주제로 한 파주 장단콩축제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11월 콩 수확기에 맞춰 개최하고 있다.

콩 판매장에서는 각종 콩 관련 특산품을 살 수 있으며, 행사장 주변에서는 향토음식도 맛볼 수 있다.

꼬마메주 만들기와 힘겨루기 대회, 전통민속 놀이마당 등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행사는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파주 임진각 광장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