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2.8%수준에 그칠 것"
"올해 경제성장률 2.8%수준에 그칠 것"
  • 전민준기자
  • 승인 2012.08.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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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경기 진작시키기 위해 재정투자 확대 필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2.8%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가 3%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려면 각 분기(3, 4분기)마다 전기대비 최소 1.3%의 성장을 기록해야 한다.

전년대비로 할 경우 3분기에는 2.9%, 4분기에는 3.9% 성장을 의미한다.

만약 하반기에 분기별 성장률이 전기 대비 1%씩 성장한다 해도 연간 경제성장률은 2.8%에 머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임희정 연구위원은 "3분기 내외수 경기 부진을 감안할 경우 성장률 3% 달성은 불가능하다"며 "현재와 같은 대내외 여건이 지속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은 2.8%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는 올해 경제성장률 3%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내외 여건을 감안한 종합적인 긴급 경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용시장 부진과 경기 불확실성 등이 존재하는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미약하고 유럽 경기 부진과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대외 경기 부진 양상이 심화되는 등 대외 여건이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

내수의 경우 소비와 투자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지수 악화, 정부 재정 여력 소진 등으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임 연구위원은 "침체된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재정투자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둔화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에 대해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경영 규제와 투자 애로 요인을 발굴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서민의 가계심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서민금융 확대 등을 통해 소비 여력 및 수요 증대를 유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수출 증대를 위해 ▲한계 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및 세제지원 강화 ▲수출 틈새시장 개척 및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극대화하는 정책적 지원 확대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