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연인과 함께 안산으로 구경 가자!
가족·연인과 함께 안산으로 구경 가자!
  • 안산/문인호기자
  • 승인 2012.08.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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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해솔길·구봉도 낙조·탄도바닷길등 ‘안산구경’ 선정
먹거리·즐길거리·볼거리 ‘풍성’…“어서 오세요” 관광객들 유혹

경기도 안산시는 지역을 대표할 만한 관광명소(장소 및 경관) 중 대부해솔길, 구봉도 낙조, 탄도바닷길, 갈대습지공원, 노적봉폭포, 다문화거리, 시화호조력발전소, 동주염전, 풍도를 ‘안산구경’을 선정하고 관광객 모시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안산구경 선정은 안산시가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마케팅에 활용해 외부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시는 지난 7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가칭)안산8경을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572명 83개소의 응모가 있었으며, 관광분야 전문가, 문화예술계 및 여행사관계자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1차 20개소의 후보지를 선정하고, 심사위원 현지답사, 8월 7일부터 17일까지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명칭에 대한 의견, 선호도조사 결과와 최종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반영해 선정했다.
시는 앞으로 안산구경을 대상으로 사진공모전, 관광상품 개발, 관광안내 홍보물 제작 등 각종 관광홍보 및 관광객 유치 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부해솔길

대부해솔길은 방아머리 공원(선착장)을 시작으로 구봉도, 대부남동, 선감도, 탄도항을 거쳐 대송단지까지 연결된다.
1코스는 방아머리 선착장을 출발해 북망산∼구봉약수터를 돌아오는 구간이고, 2코스는 석양이 아름다운 바다와 포도밭을 둘러보며 걸을 수 있다.
3코스는 아일랜드골프장, 4코스는 해안길을 따라 조성됐다.
5∼7코스에서는 동주염전길과 대송단지 갈대숲, 대부탄광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시는 해솔길 개통으로 시화호조력발전소, 유리섬박물관, 대부포도로 만든 '그랑꼬또' 와인 체험 등과 연계한 관광벨트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 구봉도 낙조

구봉도 낙조전망대에는 일몰과 노을빛을 형상화한 상징조형물이 있는데, 서해안의 아름다운 노을과 햇빛을 형상화한 조형물이다.
상징조형물 작품명은 서해 낙조만큼이나 아름다운 ‘석양을 가슴에 담다’이다.
구봉도 낙조전망대 인근에는 선돌바위와 물맛 좋은 구봉이 약수터, 70~80년된 소나무 숲이 있는 구봉솔밭이 있다.
갯벌에는 맛조개, 동죽, 고동, 소라, 바지락, 낙지가 서식하고 있으며 갯벌체험과 조개잡이 체험이 가능하다.

-탄도바닷길

탄도에서 1.2㎞ 떨어진 무인도 누에섬의 등대전망대와 썰물 때 하루 두 차례 4시간씩 드러나는 갯벌은 바쁜 도시민들의 최적의 휴식공간이다.

-갈대습지공원

2002년 5월에 개장한 면적 1,037,500㎡의 국내 최초 대규모인공습지이다.
시화호로 유입되는 반월천, 동화천, 삼화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만든 친환경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하천, 홍수, 하수 처리 시설이 갖춰져 있다.
세 천으로 유입되는 폐수를 습지로 유입시켜 생식물과 토양을 기반으로 형성되는 미생물과 습지에서 서식하는 동식물들을 통해 자연적인 수질 정화를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동시에 도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자연학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
공원은 크게 Island(인공섬)와 어류가 서식하는 Open Water, 갈대 등 수생식물 조성지역인 Close Water로 나눌 수 있으며, 이밖에 환경생태관, 생태연못, 야생화 꽃길, 관찰로, 제수문 등이 있다.

-노적봉폭포

노적봉폭포공원은 산의 모양이 노적가리를 깔아 놓은 것 같은 모습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노적봉 앞마당에 자리잡고 있다.
공원에서 노적봉으로 올라가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노적봉에 오르면 서해안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2004년 12월에 준공된 공원 안의 폭포는 국내 최대규모의 인공폭포로 총 너비는 약 50m, 높이는 약 30m 정도이다.
밤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며, 폭포 앞에 있는 노래하는 분수는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 물놀이터(도섭지)와 꽃밭이 조성되어 있다.

-다문화거리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 내려 2번 출구로 나오면 원곡동 다문화거리다.
지하계단을 빠져나오자 마자 태국이나 필리핀, 중국의 어느 거리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아니, 국적불명의 어느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기분에 휩싸인다.
원곡동에는 내국인을 비롯해 조선족 동포와 중국인, 베트남인, 방글라데시인, 인도네시아인, 태국인, 필리핀인, 스리랑카인, 네팔인, 우즈베키스탄인, 나이지리아인, 케냐인 등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휴일이면 서울, 수원, 인천, 화성 등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이주노동자들이 모여들어 친구나 친지를 만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거리에는 자연스레 여러 기관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쉼터와 식당, 식료품점, 여행사, 은행 등이 들어서게 됐다.
가게 간판은 한국어보다는 외국어가 더 많다.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어 등 생경한 글자로 씌어진 간판이 가득하다.
과일가게는 동남아여행에서나 보던 과일들로 가득 차 있다.
과일의 여왕으로 불리는 망고스틴, 과일의 왕자라 불린다는 두리안, 가지에 열매가 열린 모습이 마치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은 용과, 달콤한 맛으로 가득한 망고 등등 형형색색의 과일들은 보기만 해도 입 안 가득 침이 고이게 만든다.
길거리 음식도 풍성하다.
하지만 한국의 그것과는 종류가 사뭇 다르다.
떡볶이와 어묵, 튀김 대신 기름에 튀긴 중국식 꽈배기와 과자, 연변순대, 만두, 양고기꼬치, 닭발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음식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만 하다.
이곳 음식점들은 주머니가 가벼운 외국인근로자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서울 강남이나 이태원은 물론 동대문에 밀집한 외국 음식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지난해 8월 여름철 국가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발전을 개시한 후 각종 성능시험과 조력발전에 따른 해양환경영향 모니터링 등을 위해 단계별 운전을 시작했다.
올 1월부터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발전시설 10기 모두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올해 3억 8600만㎾h(판매액 544억원)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전력량은 인구 35만 도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시설용량 25만4000㎾로 세계 최대 규모다.
2004년 12월 착공 이후 7년간 공사기간을 거쳐 완료됐다.
정부는 현재 방문객 편의를 위해 휴게시설 5곳과 높이 75m 전망대를 갖춘 조력문화관을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동주염전

동주염전은 사방이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대부동동 657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38만평의 넓은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1953년부터 염전을 시작해 지금까지 재래방식을 유지, 소금을 채취하고 있다.
동주염전은 일반적인 염전이 채택하는 장판이 아닌, 옹기와 타일을 활용해 천일염을 생산한다.
소금의 맛은 부드럽고 담백하다.
갯벌을 기반으로 생성된 소금이기에 소금의 모양도 일정한 사각형이다.

-풍도

섬 주변에 수산자원이 풍부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풍도(豊島)’는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위치한 아담한 섬이다.
‘풍도’는 고요하면서도 평화롭다.
조급하게 발을 놀려서 어디론가 가야만 했던 도시와는 달리, 이곳에서 그럴 필요는 없다.
마을 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마음에 조금씩 여유가 깃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풍도’에는 오백 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오랜 세월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은행나무 앞에 서면 왠지 경건한 마음이 들 정도다.
이 밖에 ‘풍도’에는 야생화도 많다.
복수초, 노루귀, 변산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등이 ‘풍도’의 양지바른 언덕에서 자란다.
그리고 봄이면 섬 사방에 꽃들이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