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원 경선 문재인 1위
민주 강원 경선 문재인 1위
  • 양귀호기자
  • 승인 2012.08.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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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울산 이어 3연승… 손학규 2위에 그쳐
민주통합당의 28일 강원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유효투표 6187표 중 2837만표(득표율 45.8%)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손학규 후보는 2328표(37.63%)로 2위를 차지했고 김두관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각각 678표(10.96%), 344표(5.56%)를 얻어 3·4위에 그쳤다.

이날 민주통합당의 원주 경선은 모바일투표 공정성 시비로 파행을 빚다가 정상화된 뒤 치러지는 첫 대결인 만큼, 후보자들 간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특히 제주ㆍ울산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압승한 상황이어서, 강원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 측은 투표 결과를 기다리면서 초조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애초 비문(非文ㆍ비문재인) 후보들은 이날 `이-문(이해찬 대표-문재인 후보) 담합’ 문제 등을 꺼내 들며 문재인 후보와 대립각을 세울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으나 실제 연설에서는 한발 물러섰다.

이들 후보가 문제로 삼았던 모바일 투표 실패자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판명된 상황에서, 경선 중단 문제가 강조될 경우 자칫 역풍이 불어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더구나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정쟁을 벌이는 모습이 민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감안됐다는 후문이다.

이날 경선이 진행된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는 최근 벌어진 감정싸움을 반영한 듯 행사 전부터 각 후보 캠프 응원단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앞서 열린 제주와 울산 경선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