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명동 노점 짝퉁판매 집중단속
중구, 명동 노점 짝퉁판매 집중단속
  • 이준철기자
  • 승인 2012.08.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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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원 상당 위조상품 3434점 적발 고발 조치
중구는 지난달부터 실시한 명동 노점 짝퉁판매 근절을 위한 집중 단속 결과 17억원 상당의 위조상품 3434점을 적발해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서울시, 전문가단체들과 함께 야간과 휴일 등 총 11회에 걸쳐 명동 노점상들을 대상으로 짝퉁 단속을 실시했다.

구에 따르면 이번 단속에서 고발된 38곳 중 4곳은 많은 양의 짝퉁을 노점 판매대에 진열해 1030점, 정품으로 환산하면 7억원 상당의 물품을 전부 압수 조치됐다.

고발된 38곳 중 손수레 노점이 33건으로 가장 많았다.

고정가판대가 1곳이었으며, 일반상가에서 길가에 내 놓은 곳이 4곳이었다.

특히 일반상가를 제외한 34개 노점 중 적발된 노점 주인(28명)과 아르바이트생(6명) 모두 고발 조치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상표법’ 제93조 규정에 의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적발된 도용상표는 루이비통이 전체 3434점의 41%인 1424점으로 가장 많았다.

샤넬이 933점(27%)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구찌 187점, 버버리 141점, 아디다스 94점 순이었다.

품목은 휴대폰 악세사리와 양말이 각각 699점(20%), 544점(16%)으로 전체의 36.2%를 차지했다.

이어 벨트 356점, 강아지 옷 328점, 열쇠고리 317점, 머리핀 248점, 귀걸이 203점이 뒤를 이었다.

최창식 구청장은 “세계적 관광명소인 명동에서 짝퉁을 판매하는 것은 명동은 물론 중구와 서울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다”며 “정기적으로 철저히 단속해 짝퉁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기업형 노점은 강력히 정비하는 등 명동에서 마음놓고 쇼핑할 수 있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