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내일부터 경선 참여” 복귀 선언
김두관 “내일부터 경선 참여” 복귀 선언
  • 최우락 기자
  • 승인 2012.08.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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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이름 이용하는 세력과 결별, 친노만으론 선거에서 이길 수 없어”

민주통합당 김두관 대선 경선후보는 27일 “불공정한 상황이 계속되더라도 국민을 믿고 경선을 끝까지 완주해 당을 살리고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며 “내일부터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경선 복귀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경선 유보입장을 철회한 데 대해 “당이 원칙과 상식에 입각해 문제점을 고칠 것으로 믿는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았는지 성찰·반성하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 민주당에는 노무현이라는 이름만 있고 노무현 정신은 사라져가고 있다”며 “친노라는 이름의 세력이 당의 새로운 기득권과 특권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듯 “특정세력이 경선을 주도하고 있는데, 국민이 없는 국민참여경선은 민주당과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망친다”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노무현의 이름을 이용하는 세력과 완전히 결별하겠다. 대신 반칙과 특권에 저항하라는 노무현의 정신을 이어 김두관식 정치로 발전, 승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노만으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고 국민통합도 이룰 수 없다”라며 “일부 패권세력이 주도하는 민주당 경선을 국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바꿔달라”고 당에 촉구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복귀 배경에 대해 “선대위 내에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사정이야 어찌됐든 경선 파행을 오래 끌고 가는 것은 국민과 민주당을 걱정하는 분들에게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손학규 후보와의 교감 여부에 대해서는 “복귀와 관련해 특별하게 의논한게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