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경선 막판 세불리기 ‘총력’
민주, 대선 경선 막판 세불리기 ‘총력’
  • 양귀호기자
  • 승인 2012.08.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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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물 캠프로 영입… 후보간 합종연횡도 본격화 전망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들이 오는 25일 전국 순회경선을 앞두고 막판 세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주요 인물들을 캠프로 영입하는 것은 대내외적으로 세(勢)를 과시해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와 함께 지역 표를 끌어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두관 후보는 21일 지난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조경태 의원을 공동선대본부장에 임명했다.

조 의원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약세인 부산에서 3번이나 당선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조 의원의 캠프 합류로 김 후보가 영남에서 더 많은 지지세를 확보하게 됐다고 캠프 측은 설명했다.

전현희 캠프 대변인은 “김 후보가 경남지역에서는 우세하지만 부산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세였다.

조 의원의 합류로 부산 지역에서 승리를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김 후보 캠프 내 이탈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조 의원의 합류는 캠프 이탈을 조기에 차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DJ(김대중 전 대통령)맨’들의 캠프 영입도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18일)를 맞아 ‘DJ맨 모시기’에 각 캠프가 총력을 기울인 것이다.

손학규 후보는 최근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 국정원장 등을 지낸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을 영입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햇볕정책 전도사’로 불리는 임 전 장관을 영입해 대북정책에서 선명성을 드러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재인 후보 캠프에도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부속실장을 지낸 김한정 전 비서관을 비롯해 이훈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황인철 전 청와대 통치사료비서관이 합류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조카인 김관선 전 전남도의회 의원,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 김옥두 전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 등도 참여했다.

문 후보 캠프는 DJ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민주당은 21일 박준영 후보의 사퇴로 후보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후보간 연대를 위한 움직임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