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日 내국운송 물품도 유치
부산항, 日 내국운송 물품도 유치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2.08.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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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PPP 환적물류 절차 설계
부산경남본부세관은 20일 관내 물류업체와 함께 부산항의 지리적 이점과 환적프로세스를 접목한 PPP환적물류 절차를 설계하고 일본 내국운송 물품을 부산항으로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PPP(Pusan Platform Project) 환적물류’란, 승객들이 정거장 플랫폼을 통해 열차에 타고 내리듯 부산항과 신항 배후물류단지를 국제물류의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일본 지방항의 콘솔화물(소량화물을 의미)을 부산항으로 유치·집하해 세계시장간을 묶는 신(新)개념 물류서비스를 의미한다.

한-일간 PPP 환적물류 절차는 일본 굴지의 물류회사인 S사와 부산진해 자유무역지역(신항) 입주업체인 M사가 주관하는 일본 홋카이도→미즈시마행 내국운송 물품에 대해 처음 적용했으며, 지난 7월말 시범운송까지 마친바 있다.

구체적으로 현재 육상운송(트럭 또는 철도)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 내국물품을 대일 정기화물선을 이용해 부산항으로 운송한 후, 도착부두 또는 인근 부두에서 일본으로 출항하는 대일 정기화물선에 선적반출(환적)하는 것으로서 이렇게 할 경우 일본 내국운송 대비 약 30%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물류업체는 왕복선임과 상·하역작업, 항내 셔틀비 등으로 TEU당 약 1,020$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며 추가로 신항 배후물류단지에서 ‘분류·재포장·라벨링’ 등 고부가가치 작업이 이루어질 경우 부가적인 수익 및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육상 트럭운송에 비해 탄소배출량을 약 1/6로 감소시켜 국제 녹색물류 실현에도 기여하게 된다는 것이 세관의 설명이다.

세관은 부산항의 지리적 이점과 선진화된 물류인프라를 접목시킨 유사한 형태의 국제 물류 유치를 위해 보다 과감한 규제개혁과 함께 각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부산항 수출입 물류업체들에 대해서도 국가간 FTA 본격 도래에 따라 국제 물류 틈새시장에 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신. 성장 물류비즈니스모델 개발에 노력하는 등 국제무역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인 준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