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3년(고려 인종11년)에 귀화하여 평장사문하시중에 이르렀고 금자광록대부의 작위와 포산군에 봉해졌다.
그래서 후손들이 포산을 본관으로 삼았다.
조선시대에 포산이 현풍으로 개편되어 현풍으로 개칭하였다.
후손들은 지금도 시조의 봉호(封號)를 따라 포산곽씨(苞山郭氏)라고 많이 쓴다.
세조 때 익산군수를 지낸 곽안방이 첫째 청백리로 통한다.
충. 효. 열의 뿌리는 그로부터 내시작된다.
그의 현손(玄孫)에 주(走)자 항렬의 8형제 중 곽 월, 곽 준, 곽 율 3형제가 특히 빼어났다.
이들은 대부분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당시 영남 일대에서는‘현곽팔주(玄郭八走)’로 이름을 떨쳤다.
‘홍의장군’곽재우(1552-1617)가 의병을 일으킨 것은 왜군이 부산포에 첫발을 디딘지 열흘이 못되는 1592년 4월이다.
장군의 생가인 경남 의령군 유곡면 마을 앞 정자나무에 북을 매달아 울리며 의병을 모았다.
임진왜란이 난 것은 그가 41세 되던 해. 파죽지세로 조선을 휩쓰는 왜군에 분노한 그는 분연히 일어섰다.
붉은 비단옷 군복에 양쪽에 날개를 단 투구를 쓰고 백마에 올라타니 사람들은 그를 “‘하늘에서 내려온 홍의장군”이라고 불렀다.
왜군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곽재우는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로 유명한 진주대첩에서 큰 공을 세운다.
그러나 당시 조정은 곽재우의 충정을 시기하는 사람도 많았다.
끝내 모함에 걸려 3년 간 영암에서 유배생활을 하기도 했다.
근세인물 중 곽상훈은 제헌국회의원을 거쳐 5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3, 4대 국회부의장, 5대 민의원 의장 등을 역임한 우리나라 헌정 발전의 공로자이다.
중앙화수회총회장을 지낸 곽종원 박사는 숙명여대와 건국대 총장을 지냈다.
그는 17대 대한교련 회장, 상명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교육계의 원로로 공연윤리위장을 지냈다.
곽복록(숭실대), 곽광수(서울대), 곽병만(과학기술원 부교수), 곽현모(연세대), 곽효철(전북대), 곽원모(중앙대), 곽종영(경상대) 등도 교육계에서 활약했다.
곽복록씨는 1966년에서 1977년 사이에 펜클럽한국본부 사무국장과 전무이사로 활약했으며 서강대 문과대 명예교수를 지냈다.
법조계에는 곽종석, 곽동효, 곽현수, 곽준흠, 곽영철씨 등이 있다.
곽명덕, 곽찬신, 곽창욱, 곽동헌, 곽병문 변호사도 있다.
곽정출씨(민정당)는 11.1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곽상수씨(연세대 교수, 종교음악)와 곽동순씨(재미음악가)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부녀 파이프 오르간 주자이다.
곽동순씨의 고모 곽은수씨(이화여대 교수)는 저명한 피아니스트로 일가가 음악으로 곽문(郭門)을 빛냈다.
미국 아틀랜타 심파니 전임지휘자를 거쳐 클리블랜드 오키스트러에서 거장 로빈. 마젤의 부지휘자로 활약했던 곽 승씨도 현풍인이다.
대중 문화계에서 곽규석씨도 알려진 분이다.
체육계에서는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였으며 쿠웨이트 농구 코치를 지낸 곽현채씨가 있다.
미도파 여자배구단에서 활약했던 곽선옥 선수도 꼽힌다.
집성촌은 충북 청원군 옥산면 금계리,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간매리, 경남 합천군 대병면 유전리,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두정리,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일원, 충남 금산군 남일면 초현리, 전북 김제시 만경읍 만경리, 전남 고흥군 남양면 중산리, 전남 진도군 군내면 세등리,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일원,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한정리,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내리, 경북 구미시 장천면 상림리 등이다.
본관 현풍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일대의 옛 행정구역이다.
주요파는 ▲전리공파 ▲제학공파 ▲밀직공파 ▲노재공파 ▲규정공파 ▲상장군공파 ▲목사공파 ▲선무랑공파 등 78파가 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모두 166명이 있다.
문과 33명, 무과 19명, 사마시 95명, 의과 2명, 음양과 2명, 율과 15명이다.
현풍곽씨 인구는 2000년 현재 140,283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