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새 아파트 희소성 높아질듯
기존 새 아파트 희소성 높아질듯
  • 신아일보
  • 승인 2007.10.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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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로 주택업체 물량 줄일 것 전망
집 넓히거나 1주택 이상 소유자 분양 기회 줄어

분양가 상한제로 주택업체들이 물량을 줄일 것으로 보여 기존 새 아파트의 몸값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파트 공급은 줄어드는데 수요는 늘어나 기존 아파트 중 비교적 근래에 분양한 아파트의 몸값이 오르는 현상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기존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지난달 도입된 청약 가점제는 무주택자들을 위한 제도지만 통장이 없거나 가점이 낮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또 집을 넓히거나 1주택 이상 소유자는 분양 기회조차도 줄었다.
분양가 상한제 확대는 아파트 공급을 차단한다. 일정기간 전매금지가 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택지지구에서 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 1만가구가 분양되면 이 아파트는 계약시점부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10년 동안 이 아파트의 거래는 ‘0'%가 된다는 말이다.
결국 결혼과 이사 등으로 매해 수요는 늘어나지만 거래 할 수 있는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아파트로 한정되기 때문에 이미 분양이 끝난 기존 새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귀하신 몸' 어디 있을까?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는 ‘포스코더샵'이 지난 9월부터 입주했다. 79~197㎡로 1122가구의 대단지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롯데백화점과 아이리스백화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장승배기역 주변으로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서울경전철 서부선(2017년 개통)이 새절역에서 장승배기역까지 이어진다. 79㎡ 시세는 3억7500만~3억9000만원.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에는 ‘두산위브'가 지난해 5월에 입주했다. 89~178㎡ 157가구로 규모는 작지만 주변 호재가 많다. 성수뉴타운을 비롯해 뚝섬 주상복합 상업용지 등의 개발 호재와 함께 분당-강남-뚝섬-왕십리로 잇는 분당연장선이 개통된다. 89㎡ 시세는 현재 3억2000만원~3억5000만원, 178㎡는 6억8000만원~7억8000만원이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 ‘강변한솔솔파크'는 105, 109㎡ 총 455가구로 2005년 7월에 입주했다. 2009년 상반기 가량이면 지하철 9호선 염창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발산지구, 마곡지구, 방화뉴타운 등의 후광 효과도 기대된다. 105㎡는 4억7000만원에서 많게는 5억9000만원까지 호가 매물이 나오고 있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푸르지오'는 76~132㎡ 총 361가구로 지난해 6월에 입주했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다음 달부터 은평뉴타운이 대거 분양될 예정이어서 수혜가 예상된다. 76㎡는 2억1000만~2억6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경기도 동탄 반송동 동탄지구 2-12블록에는 ‘쌍용스윗닷홈동탄예가'가 지난 9월28일에 입주했다. 96~112㎡ 총 938가구로 대단지 아파트다. 인근에 특목고, 초·중·고등학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분당선이 수원까지 연장돼 서울 출퇴근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95㎡의 시세는 3억~3억2천500만원.
경기도 파주시 교하지구 동문건설 ‘동문굿모닝힐'은 모두 1009가구로 2005년 12월에 입주했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이 차량으로 10분 거리다. 105㎡는 3억2000만원~3억6000만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