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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광산업도 샌드위치 신세\"
“국내 관광산업도 샌드위치 신세\"
  • 신아일보
  • 승인 2007.10.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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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품질 日에 뒤지고 가격은 中에 밀려
상의 ‘관광산업의 경쟁력·대응실태’ 조사결과

국내 관광산업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인프라와 품질은 일본에 뒤지고 가격은 중국에 밀려 샌드위치 신세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여행업체 30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경쟁력 및 대응실태’ 조사결과를 통해 10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숙박·편의시설, 서비스 등 ‘관광인프라와 품질 경쟁력’은 일본과 동남아에 뒤지고, 숙박비·교통비 등 ‘관광비용의 가격경쟁력’은 중국과 동남아에 밀려 경쟁력지수가 각각 3위를 차지했다. 또 ‘관광자원 경쟁력’은 중국·일본·동남아에 뒤져 4위를 차지했다.
이를 볼 때 국내 관광산업도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업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관광자원의 경쟁력도 뒤떨어지는 상황에서 관광의 질과 가격마저 주변 경쟁국의 틈바구니에 끼게 될 경우 자칫 아시아의 관광후진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대한상의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관광산업의 미래를 밝게 내다봤지만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미래는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 여행사의 대다수(95.1%)는 ‘관광산업이 미래유망산업’이라고 응답했지만, 이들 가운데 ‘한국 관광의 미래가 유망하다’는 응답은 9.9%에 불과했다. 반면에 ‘경쟁력이 낮아 유망하지 않다’는 응답은 64.4%로 가장 많았고, 25.7%는 ‘경쟁이 치열해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답했다.
여행업계는 한국관광에 대한 외국인들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가격은 비싸고 서비스는 보통 수준’이라고 답했다. 가격 측면에서는 ‘비싸다’는 응답이 57.9%로 ‘저렴하다’는 응답(11.9%)보다 훨씬 많았으며, 서비스는 ‘보통(57.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낮다’는 응답(31.9%)이 ‘높다’는 응답(10.9%)보다는 3배 가량 많았다.
여행업계는 외국인관광객이 한국관광 때 느끼는 가장 큰 불만으로 ‘볼거리 부족’(40.8%)을 꼽았다. 우리나라만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다음으로 ‘높은 관광비용’(26.8%)을 꼽았으며, 표지판, 안내센터 등 ‘열악한 관광시설’(16.0%)이란 응답도 적지 않았다.
반면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국내여행 때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높은 비용’(46.2%)이었다. 높은 물가수준에 최근에는 해외 저가상품까지 많아지고 있어 내국인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는 상업화되고 있는 ‘볼거리의 부족’(18.4%)이 꼽혔고 ‘열악한 관광시설’(14.8%), ‘도로정체 등 교통문제’(9.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앞으로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는 ‘관광자원 개발’(40.5%), ‘전략적 육성정책’(26.0%), ‘업계지원 및 규제완화’(16.8%), ‘국가이미지 홍보’(16.1%) 등이 꼽혔다. 또 업계 차원의 과제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강화’(36.9%),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32.0%), ‘서비스 개선’(16.3%), ‘관광비용 절감’(14.4%) 등이 제시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우리가 일본과 중국의 틈바구니에 끼어있는 동안 아시아 각국은 관광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서 육성전략과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는 관광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세제지원, 규제완화 등 다양한 정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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