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노 확실, 노무현 넘어서겠다”
“저는 친노 확실, 노무현 넘어서겠다”
  • 양귀호기자
  • 승인 2012.08.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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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권 비전 담은 ‘사람이 먼저다’ 출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현실 정치인으로 변신해 대권에 도전하게 된 과정과 자신의 비전을 담은 한권의 책을 5일 내놓았다.

‘사람이 먼저다’(퍼플카우 펴냄)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352쪽에 이르는 이 책을 관통하는 열쇠말은 ‘사람’이다.

현 정부 하에서의 경제·문화·교육 정책 등이 무한경쟁사회 속에서 인간소외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진단한 그는 혁신과 통합으로 사람의 본래 가치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주 남부시장에서 만난 유예진 학생과의 돌발 인터뷰에서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시면 무슨 일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요즘 우리 어린이들 공부하는데 힘들지? 공부 많이 시키지? 그래서 공부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려고. 운동도 하고 예능도 할 수 있게…”라고 답한다.

현실 정치참여 계기에 대해서는 현 정부의 “시민정치에 대한 혐오와 부정, 무시” 때문이라며 보수정권이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한 진보정권 10년에 대한 복권을 희구했다.

참여정부 공과를 둘러싼 비문(비 문재인) 주자들과 여권의 비판을 의식한듯 “저는 친노가 확실하고 친노라는 딱지를 떼고 싶지도 않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감히 말씀드린다.

정치인 문재인은 정치인 노무현을 넘어서겠다”며 “그가 멈춘 그곳에서, 그가 가다만 그 길을 머뭇거리지 않고 주춤거리지 않고 갈 것”이라고 강조해 참여정부의 계승·발전을 자신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