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열기에 심야 전력수요 증가
응원 열기에 심야 전력수요 증가
  • 전민준기자
  • 승인 2012.08.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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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수급 안정엔 전혀 지장 없어"
전국적으로 30℃ 이상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들이 런던올림픽을 보기위해 밤잠을 설치면서 심야시간대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일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에 따르면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경기가 열리는 날 심야시간(시차관계로 유럽에서 개최될 경우)대 전력수요는 40만∼60만kW 이상 증가했다.

이는 TV 부하 및 점등용 부하에 기인된 수요증가로 분석된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새벽 2시30분에 열린 그리스와의 축구경기에서는 점등 및 TV 부하 영향으로 전력수요는 42만㎾가 증가했다.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도 과거와 유사하게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새벽 2시 시작된 양궁 남자단체결승 및 수영남자 400m 결승전의 경우 약 44만㎾, 30일 새벽 1시 치러진 스위스와의 남자축구 예선전과 양궁여자단체 결승전에서는 약 52만㎾가 각각 증가했다.

이에반해 낮에 개최되는 경기는 오히려 전력수요를 감소시키고 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경우 오전 11시16분 시작된 남자수영 200m 결승전에서는 박태환의 선전에 힘입어 업무용 및 산업용 부하가 순간적으로 약 35만㎾ 감소한 바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은 시차관계로 야간 및 심야대에 치러져 이 시간대 전력수요가 40~60만㎾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수요가 낮은 오프피크 시간에 나타나기 때문에 전력수급의 안정운영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