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민족의 정신과 그 의미를 되새기자
배달민족의 정신과 그 의미를 되새기자
  • 신아일보
  • 승인 2007.10.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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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마산운수(주) 참사랑봉사회

올해는 단기 4340 돌이 되는 개천절이다.
‘우리가 물이라면 새암이 있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이 나라를 아버님은 단군이시지 이나라 한 아버님은 단군이시니…’
이글은 정인보 선생께서 글을 쓰고 곡을 부친것은 김성태 선생이다.
지금 50세 초반에 들어선 사람들은 잊혀져 가는 이 노래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 노래와 함께 개천절마져 아무런 의미를 잃은채 ‘그냥 쉬는 날’로 전락되고 말았다. 그것은 우리는 해마다 개천절을 맞이하고 있지만 정부가 세종문화회관 같은데서 겨우 형식적인 행사를 하는 것이 고작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우리나라 4대 국경일 날에 대통령마져 참석하지 않는 것을 보고 실망감과 허탈감을 느껴왔다. 정부는 때 늦은감이 들지만 지금부터라도 퇴색되어가는 개천절 의미를 되새기는 작업을 서둘러 한민족의 정통성과 단군이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국경일 다운 그에 걸맞은 행사가 치뤄져야 할것이다. 필자는 해마다 개천절의 의미가 퇴색되어서는 안된다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개천절 의미를 되살리기 운동 국경일 태극기 달기 운동뿐만 아니라 각 지방 일부언론에 글을 실어 배포하고 대대적인 계몽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천절 역사를 보면 하늘문이 처음 열리기 시작한 것은 4340년 전이다. 개천절이 10월3일로 정해진 것은 1909년 일제 침략에 항거해 애국계몽운동을 펼치던 우국지사 나철과 김윤식 지사들에 의해 단군교를 부활시킨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그들은 단군교를 대종교로 겨명한뒤 한겨레 배달민족의 역사와 전통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독립운동까지 이어나갔다. 상하이 임시정부시절 법무총장 신규식 외 몇몇 지사들은 당시 대종교를 국교 (國敎)로 제정할 것을 추진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4대 국경일 가운데 3.1절 7.17 제헌절 8.15광복절은 일제 36년간 강압통치롤 부터 자유와 독립을 쟁취하는 그런 의미가 담겨있고 개천절은 독립정신과 함께 유일하게도 우리민족의 얼과 정통성을 그대로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우리 선조(先祖)들의 수천년 동안 지켜온 배달민족의 정신사를 보더라도 개천절은 지구촌 전역에 존재하던 한민족 한겨레의 제천절일로서 그 맥이 계속이어져야 한다. 그것은 우리 민족사에서 단군과 고조선에 대한 인식은 몇차례 변화를 거치기도 했지만 분명한 것은 고구려 대몽 항쟁기에 쓰인 단군 본기가 신라, 고구려,부여, 옥저, 예맥 등을 모두 단군의 자손으로 규정해 민족의 뿌리와 그 정신까지 하나가 됨을 보여준 것은 역사적인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단군 정신은 삼국(三國)이 분열하여 대김으로 치달을 당시 통일의 명분으로 작용한 것은 물론 몽고의 침략으로 고려의 국권이 흔들릴 때도 민족혼을 일깨워 준것도 단군정신이었다.
또한 일제 36년 치하에서는 대종교의 창시자 애국지사들이 중심이 되어 만주의 독립군들과 함께 매년 개천절에 제천을 올려 조국 광복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했고 임시정부 역시 해마다 개천절을 국경일로 의결하고 경하식을 성대하게 봉행해 대한민국 독립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우리가 8.15 해방을 맞게 된것도 바로 이와같은 단군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개천절 4340돌을 맞이하여 근 반년만의 역사속에 삶과 문화 배달 민족의 피와 정신을 이어받은 우리가 한마음이 되지 못하고 끝없는 분쟁 속에 올바르지 못한데로 치닫게 되었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제부터라도 겨레가 배달민족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마음이 되어 나라사랑과 함께 국력을 다지는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